오상욱 “반강제 포경 수술···금메달에 도움 돼” (라스)
장정윤 기자 2024. 9. 5. 07:57
펜싱 선수 오상욱이 ‘펜싱계 의리’로 인해 황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올림픽스타 오상욱, 구본길, 김예지, 김우진, 임시현, 임애지가 출연했다.
이날 오상욱은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으로 “금메달 시상식 때”라고 답했다. 이어 “그랑 팔레라는 경기장에서 시상식을 했다. 그곳이 엄청 규모가 크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서 가슴에 손을 얹었는데, 수많은 관중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소리가 들리더라. 소름이 끼치면서 뭉클했다”고 덧붙였다.
또 오상욱은 과거 펜싱 선배 김정환이 자신의 포경수술에 대해 폭로한 사실을 언급했다. 오상욱은 “‘오상욱 보면 이젠 포경수술만 생각난다’는 댓글을 봤다”고 운을 뗀 후 “정환이 형이 포경수술을 시켜준 건 아니다. 반강제적이었다. 나는 돈까스 먹자고 해서 갔는데”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던 김구라는 “선배들이 후배들 포경수술 시켜주는 것이 펜싱 전통이냐”고 물었고, 이에 구본길은 “사우나를 같이 갔는데 ‘팀워크를 위해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든 다 똑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에 ‘포경수술을 하라’고 했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포경 수술이 도움이 됐냐’ 물음에 오상욱은 “아무래도 조금이나마”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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