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인데 발롱도르-코파트로피 동시 노미네이트, ‘포스트 메시’ 야말의 ‘미친 행보’

정다워 2024. 9. 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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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생.

코파트로피와 함께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된 점은 야말이 현재 국제 무대에서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는지 보여준다.

2018년에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코파트로피를 받은 동시에 발롱도르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야말의 발롱도르 최종 순위는 알 수 없지만 꽤 상위권에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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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끌었던 라민 야말. AP연합뉴스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 AFP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07년생. 만 17세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행보는 경이롭다.

야말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풋볼이 발표한 2024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21세 이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코파트로피 후보에도 들었다.

코파트로피 수상은 유력하다. 거의 확실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야말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다. 선발로 6경기, 교체로 1경기에 출전해 1골4도움을 기록했다. 대회 베스트 영플레이어, 도움왕을 석권했다. 2023~2024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도 라리가 5골5도움을 기록했다. 공식전 전체 기록을 보면 7골10도움이다.

나머지 후보 워렌 자이르 에머리(파리생제르맹),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 등 9명과 비교해 무게감이 압도적이다.

코파트로피와 함께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된 점은 야말이 현재 국제 무대에서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는지 보여준다. 과거에도 발롱도르와 코파트로피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선수는 존재한다. 2018년에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코파트로피를 받은 동시에 발롱도르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 음바페의 나이는 20세였다. 야말보다 세 살이나 많다.

올타임 넘버원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발롱도르 후보에 처음 들어간 것은 2006년의 일이다. 만 19세였다. 야말은 메시보다 어린 나이에 노미네이트됐다. 말

야말의 발롱도르 최종 순위는 알 수 없지만 꽤 상위권에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유로 2024에서의 활약이 워낙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고득점이 예상된다. 수상까지는 어렵더라도 한 자릿수 순위에 자리할 확률이 높다.

야말은 우리나이로 따지면 고등학교 2학년이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야말은 메시 수준, 혹은 그 이상의 경력을 쌓을지도 모른다. 성장 속도, 꾸준함 등 여러 면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지금의 행보는 상상 이상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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