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KB금융 관전포인트 및 우승후보들…박지영·김효주·박현경·이예원·배소현·박민지·윤이나·방신실·김해림 등 [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22번째 대회인 동시에, 올해 국내 여자골프 4번째 메이저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이 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이천에서 막을 올린다.
2006년 창설된 이래 제19회째 맞은 본 대회는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승부를 연출해왔다. 신지애(36), 서희경(37), 이보미(35), 양희영(35), 장하나(32), 김효주(29), 전인지(30)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챔피언으로 배출했다.
아울러 김해림(35), 이승현(33), 임희정(24), 박민지(26) 등 국내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KB금융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첫 회부터 2016년까지는 세븐힐스, 클럽72, 남촌, 레이크우드 골프장에서 개최됐고, 2017년부터는 변함 없이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코스(파72)에서 열리고 있다.
블랙스톤 이천의 코스레코드는 2017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때 김해림이 작성한 8언더파 64타로, 7~8년 동안 깨지지 않았다.
이번 주에는 예선 1·2라운드 6,689야드, 본선 3·4라운드 6,668야드로 세팅된다.
총 108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우승 후보들이 즐비하다.
박지영: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박지영(28)은 작년 이 대회를 제패하며 KLPGA 투어 통산 7승째 및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는 무대다.
박지영은 올 시즌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다승왕과 상금왕, 대상 등 치열한 개인 타이틀 경쟁 속에서 박지영이 본 대회 2연패에 성공한다면,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 다승과 함께 가장 먼저 4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김해림·김효주: 지금까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를 해낸 선수는 김해림이 유일하다. 김해림은 2016년 레이크우드 골프장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다른 코스인 블랙스톤 이천에서 대회 2연패를 기록한 저력을 보인 바 있다.
또한 장하나는 연승은 아니지만, 2012년(클럽72)과 2021년(블랙스톤 이천) 두 차례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김효주 역시 2014년(남촌)과 2020년(블랙스톤 이천) 우승으로 본 대회 2번의 우승 경험이 있다.
박지영 외에도 이번주 김효주, 박민지, 임희정, 김해림 등이 출격해 대회 추가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김효주와 김해림은 본 대회 최초 3회 우승을 겨냥한다.
배소현: 지난주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배소현(31)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그 자신감으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투어 강자로 급부상한 '대기만성' 배소현은 올해 5월 제12회 E1채리티 오픈에서 KLPGA 정규투어 개인 통산 154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하반기에 2개의 트로피를 추가하며 3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예원: 2024시즌 가장 먼저 3승을 수확한 이예원(21)은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본 대회에 남다른 각오로 출격한다.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각각 4위에 자리한 이예원은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샷 감을 끌어올렸다.
박현경: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박현경(24)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특히 개인 타이틀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 가운데, 상금과 포인트 배점이 큰 본 대회 최종 성적에 따라 각종 순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금 부문에서는 박지영이 1위를 달리고 있고, 박현경이 약 1,800만원 차이로 추격 중이다. 이번주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획득한다면 상금 순위 4위 이예원까지 올 시즌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할 수 있게 된다.
윤이나: 대상포인트 4위에 랭크된 윤이나(21)는 부상으로 지난주 휴식을 가졌다. 이번 주에 시즌 2승 및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해 뛴다.
박지영과 박현경에 이어 상금순위 3위인 황유민(21)은 KG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출전 명단에 이름이 빠졌다.
방신실: 드라이브 비거리 1위인 장타자 방신실(20)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이예원, 방신실과 함께 안송이(34), 박예지(19), 그리고 추천 선수로 참가하는 아마추어 윤다감(15) 등이 KB금융그룹 골프단 소속으로 정상에 도전한다.
이다연: 5개의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중 다른 4개 대회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하는 선수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앞서 한국여자오픈(2019년), 한화 클래식(2021년), KLPGA 챔피언십(2023년)을 제패한 이다연(27)이 KB금융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KLPGA 투어에서 4개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거머쥐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이들 외에도 올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노승희는 메이저 무대에서 2번째 우승을 노리고, 전예성과 이제영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특히 이제영은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홀에서 샷 실수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루키들: 2024시즌 21개 우승컵의 주인이 정해졌지만, 아직까지 루키 우승자가 탄생하지 않았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현조(19)를 비롯해 이동은(20)과 홍현지(22) 등이 출격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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