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든 유아동 시장…광물 유통 나선 완구 회사
[앵커]
저출생 현실은 기업들의 생존 여부를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출생아가 줄면서 먼저 타격을 받은 건 분유, 장난감 등 유아용품 업계인데요.
이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르신 50여 명을 돌보는 주간보호센터입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전국 13곳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재순/91세/경기도 광명시 : "친구들도 있고 시간 가는 줄 몰라요. 너무 재밌어요."]
운영 주체는 어린이 학습지로 잘 알려진 업체.
2년 전, 노인 돌봄 분야에 진출했는데, 그 배경엔 저출생과 고령화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김경호/대교 뉴이프 최고운영책임자 : "코로나 시절을 겪으면서 초고령화를 이미 대면했다는 걸 알게 된 거죠."]
이 업체의 학습지 등 교육 매출은 감소세인 반면, 노인 돌봄 분야는 진출 3년 만에 8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됩니다.
분유업계는 성인 영양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7년 사이 35% 쪼그라든 분유 시장.
대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성인 단백질 식품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50년간 분유를 생산해온 이 업체도 최근 단백질 식품 매출이 분유를 앞질렀습니다.
[이경훈/매일유업 마케팅 팀장 : "저희는 분유 판매를 하다 보니까 그런 시장 상황을 제일 먼저 좀 알고 관심을 가지고 개발들을 하고 있었고요."]
중국산 공세까지 겹치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완구업계.
팽이 장난감 인기로 업계 1위까지 했던 이 업체는 올해 초 자회사를 만들어 2차전지 광물 유통에 뛰어들었고, 이 유아용품 전문 회사는 반려동물 울타리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승민/유아용품 업체 '아이팜' 대표 : "아기용품 만드는 회사에서 만든 강아지 용품은 얼마나 더 안전할까 이쪽에 더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고요."]
저출생 대응은 기업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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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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