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8월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혼조'… 엔비디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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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8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오는 6일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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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04포인트(0.09%) 상승한 4만97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6포인트(0.16%) 내린 5520.07, 나스닥종합지수는 52.00포인트(0.30%) 하락한 1만7084.3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91만건) 대비 23만7000건 줄어든 수준으로 이는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반면 7월 해고는 전월 156만건에서 176만2000건으로 늘었다.
노동시장의 냉각이 지표로 또 확인된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빅 컷'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강해졌다.
시장은 오는 6일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키스 러너는 "투자자들은 불안해하고 있으며, 확신이 없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모두가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를 대기하고 있으며, 그때까지는 (주가가) 버티는 패턴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4%대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전일 10% 가깝게 폭락한 데 이어 오늘도 2%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엔비디아가 또 하락한 것은 미국 법무부가 인공지능(AI) 부문 반독점을 수사하면서 엔비디아에 정식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사이버 보안 서비스업체 지스케일러도 매출과 EPS 가이던스가 월가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18% 이상 급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통적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여온 9월에 접어든 가운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월가 분석가들은 강세론자·약세론자 막론하고 이번 달 미국 증시가 최대 10%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강세론자들은 약세장을 매수 기회로 제안했다.
메릴 앤드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라이빗뱅크의 투자 책임자 크리스 하이지는 "향후 8주간은 포트폴리오를 재조정·다각화하고, 실제 시장이 투자자 개인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도록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42%(1.05달러) 하락해 배럴당 72.7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62%(1.14달러) 떨어진 69.20달러에 마감, 70달러 선 아래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OPEC+가 리비아 생산 재개에 따라 10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생산량 감산 중단 연기를 논의한다는 소식보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둔화 전망에 따른 수요 우려에 집중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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