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홍명보호’ 10년 만에 부활...첫 경기에서 비판 여론 잠재울 수 있나?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10년 만에 돌아온 홍명보호가 첫 경기를 통해 비판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이다. 하지만 홍 감독의 대표팀 복귀는 지지를 받지 못했다.
먼저 5개월 간의 감독 선임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전강위과 붕괴됐다. 프로세스가 흔들리면서 감독 선임에 난항이 계속됐고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최종적으로 두 명의 외국인 감독과 홍 감독 중 홍 감독을 택했다.
다른 두 명의 외국인 감독과 달리 홍 감독은 면접을 진행하지 않아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홍 감독은 여러 차례 대표팀 감독 부임에 대해 거절의 의사를 전했음에도 결국 시즌 중에 울산 HD를 떠나면서 울산 팬들과 K리그 팬들에게 ‘배신자’라로 낙인 됐다.
파장이 계속되자 문화체육관광부까지 나섰다.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에 대한 과정을 두고 감사를 진행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5일 전체회의에서 축구협회 관련 증인 채택을 의결하고 24일 현안 질의에 소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비롯해 홍 감독, 이 이사 등이 참고인 명단에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첫 경기인 팔레스타인전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팔레스타인이기에 경기력과 결과 둘 중 하나라도 챙기지 않으면 홍명보호를 향한 팬들의 불신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일단 승리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고 많은 분들의 기대가 있을 것이다. 물론 많은 득점이 이루어지도록 준비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경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여한 주장 손흥민 또한 “다른 이야기 할 거 없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좋은 결과로 최종 예선을 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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