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딸 낳고 사격 인생 달라져…가장 멋있는 존재이고 싶다" ('라스')[SC리뷰]

이지현 2024. 9. 5. 0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격 선수 김예지가 출산 전후 달라진 사격 인생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출산 전후 달라진 사격 인생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김예지 선수를 '샤라웃'(존경) 했는데, 봤냐?"라는 질문에 "주변에서 외국 선수들이 알아보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왜 자꾸 같은 사격 선수끼리 그러지?' 했는데, 알고 보니까 '일론 머스크가 너를 샤라웃 했대' 하더라"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사격 선수 김예지가 출산 전후 달라진 사격 인생에 대해 언급했다.

4일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오상욱, 구본길, 김예지, 김우진, 임시현, 임애지가 출연하는 '전투의 민족'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출산 전후 달라진 사격 인생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출산 전에는 사격을 직장 생활처럼 했다. 돈벌이 수단에 가까웠다. 내가 꼭 1번 아니어도 2,3번만 하자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면서 "아기를 낳고 나서는 부끄러운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 아이의 눈에 가장 멋있어 보이고 싶어 그때부터 열심히 했다. 성적도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올림픽 전 '엄마가 위대한 선수인 걸 민소한테 꼭 보여줄게' 하고 약속했다"면서 "올림픽 후 딸이 '엄마 은메달 땄더라'고 이야기했다"는 반응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출산 전 극심한 슬럼프도 겪었다"는 그는 "실업팀에 들어가면서 부터다. 학생 때는 돈도 안받고 재능 만으로 기록이 좋았다. 그러나 실업팀에 들어가면서부터 돈을 받고 돈에 맞게 쏴야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기록이 굉장히 떨어졌다. 중학생 때도 안 쏘던 점수가 나왔다. 그래서 실업팀을 나와버렸다. 이대로 하다가는 사격을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실업팀을 나와서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뛰면서 개인으로 시합을 뛰었다. 기록이 좋아져서 국가대표가 되면서 다른 실업팀에서 러브콜이 왔다"면서 "인연이 아니었나보다"라는 에피소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김예지 선수를 '샤라웃'(존경) 했는데, 봤냐?"라는 질문에 "주변에서 외국 선수들이 알아보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왜 자꾸 같은 사격 선수끼리 그러지?' 했는데, 알고 보니까 '일론 머스크가 너를 샤라웃 했대'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제 사격 경기를 보러 오시라'고 대댓글을 달았다"는 김예지는 "(일찍 탈락해서) 오셨으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후 일론 머스크가 댓글을 달았냐"고 묻자, "확인해보지 않았다"고 쿨한 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예지는 올림픽 기간 중 사용한 모자, 안경, 수건 등의 패션이 화제를 모아 현지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고. 그는 "10m 은메달 따고 나서 25m 시합 준비했어야 하는데 취재진이 계속 따라 붙었다"면서 "화장실 갈 때도 쫓아오셔서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아침에 머리를 안 감아서 머리가 엉망이라 모자를 쓴다. 25m는 야외경기장이라 머리가 신경쓰여서 쓴다"면서 "앞으로 쓰는 경우는 조명을 가리기 위해, 뒤로 쓸때는 사격용 안경 때문에 편하려고 쓴다"라고 핫한 아이템들이 실용성을 위한 것이라고 쿨하게 답했다. 또한 코끼리 수건에 대해서는 "사격 코치님이 선물해 주신거다. 화약가루를 닦기 위해 사용하는 수건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영화 섭외에 대해서는 "실제 영화 섭외는 한 군데도 안왔다. 사격이 인기 종목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운동 선수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의가 온다면, 도전하는 걸 좋아해 운동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그러면서 현재 광고 화장품, 모자, 게임, 주얼리, 건강식품, 음식 등 "20개 이상 광고 제의가 왔다"는 그는 "아직 시합이 남아 있어서 일정을 뒤로 미뤄 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