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유득종 회장·권순득 여사 흉상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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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는 최근 유득종 회장·권순득 여사 부부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기업인으로서 대한민국 상품 수출 확대와 미주 도매시장 개척에 기여하고 모교인 영남대에 발전기금을 기탁해 대학 발전에 기여한 유득종 회장과 권순득 여사의 공로를 예우하고 대학의 기부문화를 장려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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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영남대는 최근 유득종 회장·권순득 여사 부부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유득종 회장 부부의 흉상은 영남대 중앙도서관 입구 왼쪽에 마련된 기부 예우 공간에 설치됐다.
기업인으로서 대한민국 상품 수출 확대와 미주 도매시장 개척에 기여하고 모교인 영남대에 발전기금을 기탁해 대학 발전에 기여한 유득종 회장과 권순득 여사의 공로를 예우하고 대학의 기부문화를 장려하기 위해서다.
유득종 회장(경제학과 59학번)과 권순득 여사(영어영문학과 61학번) 모두 영남대를 졸업한 동문으로 1972년 미국 뉴저지주로 이민을 간 후 낯선 환경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David & Young Co. Inc.를 설립해 미주 잡화 도매시장에서 한국 상품 수출 판로를 개척하며 기업을 성장시켰다.
유 회장은 1982년 뉴욕한인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1984년 제7대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 1988년 '88 서울올림픽 후원회 자원위원, 미동부 대한체육회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또 한국 상품을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데 기여한 수출유공자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재미 동포사회의 번영과 발전을 이끈 공적으로 1987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활동하면서도 유득종 회장은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1991년부터 1992년까지 2대에 걸쳐 영남대 뉴욕동창회장을 역임했으며 이민자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업을 성장시킨 공로로 1995년 영남대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에는 해외동문 최초로 '자랑스러운 영대인상'을 받았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유득종 회장과 권순득 여사는 특히 가정형편으로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왔다.
유득종 회장과 권순득 여사의 영문명을 따서 DAVID&CHRISTINE YOO 장학재단을 설립했고 1995년에는 영남대 장학기금으로 '유득종·권순득 세계화 장학금'을 기탁해 후배들이 글로벌 인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오고 있다.
유득종 회장과 권순득 여사를 대신해 이날 흉상 제막식에 참석한 장남 유영현씨는 "아버지, 어머니의 흉상이 건립돼 뜻깊다"며 "부모님의 업적과 나눔의 정신을 기리며 그 뜻을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두 분께서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거금 기부로 응원해 오신 소중한 뜻이 영남대가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하고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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