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경기단체 전력 분석도 제대로 못하는 대한체육회

2024. 9.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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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13, 은 9, 동 10개를 획득, 최종순위 8위를 했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대한체육회는 한국선수단의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는데, 대한체육회의 전력 분석은 완전히 빗나갔다.

이번 파리올림픽을 보면서 국민들은 대한체육회가 총체적으로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파리올림픽에서 대한체육회의 예상을 깨고 금메달 13개를 획득한 것은 전통적인 효자종목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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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학교체육진흥연구회장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13, 은 9, 동 10개를 획득, 최종순위 8위를 했다.

이번 대한민국선수단의 선전 분투는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주었다. 오랫동안 흘린 땀과 눈물의 결실로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 화합에 기여한 진정한 영웅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대한체육회는 한국선수단의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는데, 대한체육회의 전력 분석은 완전히 빗나갔다.

당초 전망과 비교하여 금메달 2-3개 정도는 차이가 날 수 있지만, 3배 가까이 메달 수가 벌어진 점은 주먹구구식으로 분석했다고 여겨질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 선수뿐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들의 전력에 대한 정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해석된다.

도대체 대한체육회는 무엇을 근거로 한국선수단의 금메달 목표치를 5개로 정해 국민들에게 발표한 것인가? 대회를 출전하기도 전에 금메달 목표를 5개로 발표한 대한체육회의 저의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당시 금메달 5개 축소 발표는 국민들의 사기를 저하시켰고, 4년간 피땀 흘려 고생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폄하하여 선수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가슴에 큰 상처를 주었다.

이번 파리올림픽을 보면서 국민들은 대한체육회가 총체적으로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민단체에서도 진정한 대한체육회 개혁의 필요성을 말했다.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오죽했으면 대한 배드민턴협회의 반인권적인 문제점을 폭로했겠는가?

경기단체 지도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심지어 금메달 후보인 최우수 선수가 무릎부상으로 인해 평소 지도해준 트레이너와 함께 올림픽에 가기를 희망했는데도 " 계약 연장은 절차가 있어 재계약을 못했다", "300여 명의 배드민턴 선수가 있는데, 안세영 선수만 특혜를 줄 수 없었다"라고 해명한 이기흥 회장의 발언은 원로체육인들의 큰 질타를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스포츠계가 폭력과 무질서로 얼룩져도 아무런 대책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사건 축소에만 급급하여 언론과 국민들의 질타를 받지 않았던가?

파리올림픽에서 대한체육회의 예상을 깨고 금메달 13개를 획득한 것은 전통적인 효자종목 덕분이다. 양궁, 사격, 펜싱은 이미 전부터 금메달 박스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10개를 획득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사기를 높이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단체 구기 종목은 아예 본선 진출도 못하고 예선전에서 전패하여 전멸했다. 여자핸드볼 종목만 출전했으나 예선 탈락했다. 대한체육회는 수많은 엘리트 체육의 꿈나무들이 자기의 희망을 포기하고 경기단체의 파벌과 권위주의적 행태로 인하여 얼마나 좌절했는지 알고 있는가?

오늘날 스포츠 경기는 국민 전체의 화합과 애국심 함양은 물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스포츠의 가치가 이렇게 중요하기 때문에 국민 체육의 뿌리인 학교체육을 진흥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 체육의 근간은 학교체육이다! 학교체육진흥이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발전의 기본인데, 대한체육회는 학교체육에 집중적인 예산 지원을 하지 않았다.

엘리트 체육은 국민 사기 앙양과 애국심 함양 등 사회 분위기를 고양해 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스포츠활동을 더욱 중시하고 강화해야 한다. 스포츠 선진국인 미국, 영국 등 전 세계가 엘리트 체육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이 시기에 한국이 세계 스포츠 추세에 역행해서는 안 된다. 제2의 손흥민은 물론 김연아, 박태환, 김연경, 안세영, 오상욱, 김우진, 임시현 등 세계 정상급 엘리트 선수를 계속 배출해 대한민국의 우수성과 저력을 전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해야 한다. 황수연 학교체육진흥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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