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에 코스피 2,600선 아래로
[앵커]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어제 우리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3% 넘게 빠지면서 약 한 달 만에 2,600선을 내줬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 시작부터 3%가량 빠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마감까지 흐름을 바꾸지 못 했습니다.
코스피는 하루 사이 83.83포인트, 3% 넘게 하락해 2580.80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가 2,600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8% 하락해 낙폭이 더 컸습니다.
미국 증시에 이어 우리 주식시장까지 도미노처럼 얼어붙게 한 건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입니다.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7.2로 전문가들 예상치 47.9에 못 미쳤습니다.
이 지수가 50을 밑도는 상황이 5개월 연속 이어지며 경기침체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타격이 컸는데, 그 영향으로 SK하이닉스는 8.02%, 삼성전자가 3.45% 하락했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 본적으로 이제 AI(인공지능) 사이클에 대한 투자 지출 이런 것들이 상당히 좀 많았었는데요. 이후에 어떻게 보면 이제 이익으로 연결되는 연결고리 자체가 아직은 뚜렷하지 않은 부분들이 좀 있는 상황들이고요."]
현대차나 기아, KB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주가가 내렸습니다.
대외 악재로 외국인의 대형주 중심의 매도세가 거세진 모습입니다.
미국에서 조만간 나오는 민간 고용 보고서와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등 주요 지표에 우리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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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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