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어시장 청과시장 큰불…추석 대목 앞두고 망연자실

김영민 2024. 9. 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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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일 밤 마산어시장 청과시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추석 대목을 맞아 평소보다 더 많은 물건을 들여놨던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 청과시장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2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장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오랜 기간 이곳을 지키던 상인들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건물을 보며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모습에 상인들은 상점 앞을 떠나지 못합니다.

현장감식 때문에 상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자 화를 내는 상인도 보입니다.

하염없이 상점을 바라보던 한 상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니, 눈물만 글썽입니다.

화마가 할퀴고 간 내부는 참혹했습니다.

불이 났던 청과시장입니다.

아직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는데요. 상점 안에 있던 물품들은 모두 타거나 녹아서 사용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상인들은 혹시라도 건질 수 있는 물건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바람과 달리 지폐 몇 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타거나 냄새가 배어 사용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평소보다 더 많은 상품을 들여와 피해는 더 컸습니다.

<피해상인> "선물 포장 주문도 있고 해서 엄청 샀죠. 가게 안에 다 들어있는데 그게 이제 다 연기 속으로 사라지고 이 화재에 아무것도 남는 게 없어요. 창고 냉동실까지 다 녹아내렸으니까."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화재 #마산어시장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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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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