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서울 오가는 동국대 이한결, “프로 원정을 미리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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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에 간다면 원정 경기 오가는 걸 미리 경험한다고 여긴다."
경주와 서울을 오가고 있다고 하자 이한결은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많아서 허리도 아프고, 몸도 무거워진다. 최대한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화요일과 수요일에 수업이 있어서 수요일 저녁에 서울 도착해서 운동하고, 월요일 오전까지 훈련한 뒤 경주로 내려가서 수업을 듣는다"며 "프로에 간다면 원정 경기 오가는 걸 미리 경험한다고 여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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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는 서울캠퍼스와 경주캠퍼스에서 각각 농구부를 운영 중이다. 2025년 체육특기자 대입전형에서 서울 5명, 경주 2명의 선수를 모집한다.
경주캠퍼스에서도 농구부를 뽑는 이유는 전국체육대회 경북 대표로 출전하기 위해서다.
경북 대표로 전국체전에 나서기 때문에 서울캠퍼스 선수는 6명만 출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동국대는 2019년 전국체전에서 조선대에게 50-56으로 지기도 했다. 당시 조선대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국대는 전국체전에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준수한 기량의 선수를 경주캠퍼스 소속으로도 선발한다.
지난해 전국체전 8강에서 조선대를 다시 만난 동국대는 95-76으로 승리하며 4년 전 아쉬움을 씻었다.
당시 경주캠퍼스 소속으로 출전한 선수는 현재 3학년 임정현과 2학년 이한결이다.
두 선수는 대학농구리그도 출전하기 위해 매주 경주에서 수업을 듣고 수업이 없을 때 서울로 올라와 훈련을 한 뒤 다시 경주로 내려간다.
이한결(181cm, G)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는 3경기 출전에 그쳤고,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결장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열린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는 평균 9분 정도씩 5경기 모두 출전했다.
프로와 연습경기에서도 코트에 나서 감각적인 패스 능력을 보여준 이한결은 “자신감이 떨어졌었는데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러니까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기용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조금씩 뛰는데 몇 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했다.
MBC배에서는 결장한 뒤 종별에서 출전한 이유를 묻자 이한결은 “MBC배 전에 심하지는 않지만, 무릎을 가볍게 다쳐서 뛰지 않았다”며 “종별 대회를 (이호근 감독이 어깨 부상 영향으로) 코치님과 준비한 시간이 많았다. 코치님께서 1대1 수비를 요구하셔서 그 부분을 신경 쓰니까 종별 때 출전 기회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한결은 어떤 선수인지 자신을 설명해달라고 하자 “가드이기에 어시스트가 장점이고, 1대1 수비 능력이 그나마 좋다. 중학교 때부터 꾸준하게 1번(포인트가드)을 봤다”며 “훈련 시간에 실수가 많았다. 체력도 약해서 경기를 많이 못 뛴 거 같다. 운동할 때 최대한 많이 집중하고, 체력을 키우려고 개인훈련이나 팀 운동에서 최대한 숨이 차도록 한다”고 했다.
경주와 서울을 오가고 있다고 하자 이한결은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많아서 허리도 아프고, 몸도 무거워진다. 최대한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화요일과 수요일에 수업이 있어서 수요일 저녁에 서울 도착해서 운동하고, 월요일 오전까지 훈련한 뒤 경주로 내려가서 수업을 듣는다”며 “프로에 간다면 원정 경기 오가는 걸 미리 경험한다고 여긴다”고 했다.
프로 진출까지 고려하면 대학에서 약 절반의 시간을 보낸 이한결은 “출전시간을 많이 받도록 제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보여드리고, 그 다음으로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동국대는 5일 한양대와 맞대결로 2학기 대학농구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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