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 손흥민-이강인, '흐림' 황희찬... 대표팀 공격 믿을맨들, 소속팀서 어땠나[프리뷰]

김성수 기자 2024. 9. 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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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3차 예선의 날이 밝은 가운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한국 대표 공격 자원들의 활약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의 '3대장'의 득점 폭격을 자연스레 상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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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월드컵 3차 예선의 날이 밝은 가운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한국 대표 공격 자원들의 활약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대표로 돌아온 공격 3인방의 리그 초반 행보는 어땠을까

ⓒKFA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 홈경기를 치른다.

9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아시아 3차 예선의 시작이다. 한국은 5일 서울에서 팔레스타인과, 10일에는 오만 원정으로 여정을 시작한다.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3차 예선 B조에 들어갔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원정 도합 10경기씩을 치러 각 조 1, 2위가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간다. 5, 6위는 자동 탈락하며 3, 4위 6개국은 남은 2.5장의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결국 조별리그인 만큼 승리와 더불어 다득점이 중요하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의 '3대장'의 득점 폭격을 자연스레 상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3인방의 직전 리그 성적은 어땠을까. 먼저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 중이다. 1라운드 레스터 시티전과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침묵했지만, 2라운드 에버튼과 홈 개막전에선 상대 골키퍼를 끝까지 압박해 만든 1호골과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보는 2호골로 '손흥민' 본인의 장점을 제대로 드러내는 멀티골을 장식했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 출전 시 이영표를 제치고 한국 선수 A매치 출전 최다 단독 4위(128경기)에 오르며, 현재 A매치 48골이기에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2위 황선홍(50골)을 9월 A매치서 제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 초반부터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로이터

이강인 역시 나쁘지 않은 왼발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이강인은 리그앙 개막전 르아브르 원정에서 킥오프 2분4초만에 왼발 득점을 신고하며, 2009년 8월8일 마르세유 소속이었던 마마두 니앙이 그르노블과 개막전서 넣은 골(1분42초) 이후로 리그앙 개막 첫 득점 중 가장 빠른 골을 넣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모두 교체로 나왔지만 2라운드에도 날카로운 왼발로 한 골을 기록하며 손흥민과 같은 3경기 2골이다.

이강인의 소속팀인 PSG가 프랑스 리그에서 사실상 '1강'으로 다른 팀에 비해 엄청난 전력을 갖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등 신경써야할 일정이 많다는 점에서 이강인의 리그 초반 연속 교체 출전에 대한 걱정보다는 득점 감각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최근 대표팀에서도 활약이 좋았던 이강인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가장 주춤하고 있는 선수는 황희찬이다. 리그 첫 두 경기에서 선발로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황희찬은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서 벤치로 밀렸다.

더욱 심각한 것은 따로 있었다. 1라운드 아스날전 풀타임, 2라운드 첼시전 59분,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 교체로 30여분. 3경기에서 180분가량의 출전시간동안 '공격수' 황희찬은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EPL 12골이나 넣으며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냈던 황희찬이지만 시즌 초반 개인의 부진, 정비되지 않은 팀 속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황희찬은 이번 소집에서 득점 감각을 다시 끌어올려, 국대에서 보여주던 자신 있는 모습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연합뉴스 로이터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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