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이인줄” 유재석 반한 사격 김예지, 올림픽 출전 20년 걸린 이유(유퀴즈)[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의 반전 매력에 유재석도 푹 빠졌다.
9월 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60회에는 '인생을 향해 쏘다' 특집을 맞아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본격 대화에 앞서 과거 한차례 김예지의 출연이 불발됐던 것을 언급했다. 사격 국가대표들과 함께 '유퀴즈'에 출연하기로 했는데 건강 이상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는 것.
귀국 이틀차 기자회견 도중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실신했던 김예지는 "임실에서 사촌언니와 하루 정도 시간 보내고 임실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그날 쓰러졌다"고 회상했다. 하루도 못 쉰 탓에 과로로 인한 실신이었다.
김예지는 금방 회복했냐는 질문에 "그날 바로 회복하고 그다음날 바로 훈련했다"고 답했다. 이어 회복하자마자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해 개인전, 단체전에서 우승한 사실을 전해 축하를 받았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인 김예지는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로부터 샤라웃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김예지는 액션 영화에 출연해야 한다. 연기를 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김예지의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NBC 선정 올림픽 10대 스타로도 뽑힌 김예지는 달라진 점을 묻자 "별다른 건 없다. 제 스케줄에 가끔 토크쇼를 한다거나 화보 촬영을 한다거나 외에는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이에 조세호가 배우 매니저먼트사와 계약한 것을 얘기 꺼내며 행보가 달라지는 줄 알았다고 하자 김예지는 "저는 계속 사격을 할 거고 다만 에이전트와 계약한 거는 사격을 좀 더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이런 김예지에게 화제의 인터뷰도 언급하면서 "인터뷰가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눈썹을 움직이면서. 순간적으로 제가 인터뷰를 보면서 빨려들어갔다. '이야 저분 예사 분이 아닌데?' 솔직하게 '저분 약간 돌아이 아닐까?'했다. 예능 쪽에서 보면 정말 탐나는 캐릭터"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평소에 (돌아이라는) 소리는 많이 듣는다"고 고백한 김예지는 '사격할 땐 암살자, 인터뷰 할 땐 푼수데기'라는 댓글도 쿨하게 인정했다. 이어 인터뷰를 본 코치, 감독님 반응에 대해 "코치, 감독님이 '자중하라'고 했다. 너무 제가 날것을 보여드리니까 '모든 분에게 좋아 보일 수는 없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걸 안 좋게 볼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게 저인데 어떡해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전 정말 제가 (25m에서) 금메달 딸 줄 알고 그렇게 말한 것. 훈련이나 시합을 하면서 스스로 낸 성적과 결과를 봤을 때 분명 제가 금메달을 땄어야 했는데 큰 실수를 했잖나. 그 실수 때문에 메달권에 진입을 못한 것 뿐이지 제 실력엔 변함이 없다"면서 여전히 당당한 매력을 드러냈다.
올림픽 출전까지 20년이 걸렸다는 김예지는 중간에 사격을 그만둘까 생각한 적이 많은 사실도 고백했다. 김예지는 "제가 첫 실업팀에 갔는데 학생 때는 돈을 안 받고 총을 쏘잖나. 그래서 책임감이 없이 쏘다가 첫 실업팀에 갔는데 돈을 받으며 총을 쏘잖나. 이 돈에 대한 몫을 제가 해야겠는 거다. 책임감이 느껴지면서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한 긴장감도 느껴지고 기록이 중학교 때도 안 쏘던 기록을 쏘고 있더라. '나 이렇게 쏘면 사격 그만둬야겠는데'라는 생각을 하다가 그냥 실업팀을 그만두고 개인으로 시합을 뛰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고깃집, 편의점,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며 개인 자격으로 시합을 뛰었다는 김예지는 "그전까지는 올림픽에 욕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27살에) 아이를 낳고 책임감이 생기면서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 열심히 했고 자연스럽게 기록이 올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예지는 사격장이 쉬는 명절 단 하루 빼고 주말 없이 훈련한 사실을 밝혀 모두가 입을 떡 벌리게 만들었다.
심지어 김예지는 전주에서 임실까지 편도 45㎞ 거리의 사격장을 자전거를 타고 오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예지는 "어느 순간부터 체력이 떨어지더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체력 훈련을 할 수 있을까 하다가 한 것"이라며 "어느날은 자전거 타고 출근하다가 앞으로 확 넘어졌다. 얼굴부터 떨어져 입 안 쪽까지 완전 살이 다 찢어지고 쓸렸다. 너무 아파서 한동안 끙끙대다가 '맞다. 출근해야지'하고 그대로 마스크를 쓰고 피를 뚝뚝 흘리며 자전거 타고 출근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노력을 통해 2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김예지에 유재석은 "그래서 '두고보십시오'라는 인터뷰가 나온 거다. 그만큼 명절도 없이 쉬지 않고 오롯이 올림픽을 위해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으니 안 될 수가 없다는 자신감이 있던 것"이라며 감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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