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작가 전한 충격의 현실 불륜→집값 영향받는 이혼 트렌드까지(유퀴즈)[어제TV]

서유나 2024. 9. 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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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드라마 '굿파트너'의 작가이자 이혼 전문 변호사 최유나가 드라마 같은 현실 불륜의 세계와 집값의 영향을 받는 이혼 트렌드 등을 전했다.

9월 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60회에는 '인생을 향해 쏘다' 특집을 맞아 4년 만에 드라마 '굿파트너'의 작가로 변신해 돌아온 이혼 전문 변호사 최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유나는 드라마 첫방 전부터 '드라마가 대박날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저희 언니가 드라마 첫방 전날 꿈을 꿨는데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와서 '유나 걱정하지 말라고 해라'라는 얘기를 하셨다더라. 또 방송 관계자분들을 알게되다 보니 소개를 해주셔서 (점집에) 다녀왔는데 '잘 될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셔서 너무 기대를 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최유나는 드라마 시청자들의 댓글도 많이 본다며 "국내에 있는 모든 댓글을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 봤다. 그걸 다 보지 않으면 잠이 안 온다. 하루치의 댓글을 다 털고 나야 할 일을 마쳤다 하면서 잠에 든다"고 밝혔다.

최유나는 '굿파트너'를 통해 꼭 하고 싶은 얘기도 공개했다. "이혼하기 전에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하고. 그 고민의 요소를 다 드라마에 담아 현실적 고민, 애정적 고민, 미래에 대한 고민의 총합으로 드라마로 만들었다. 많은 분들이 '그래 나 이혼할 때 이건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시길 바랐다"는 것.

또 "'다름은 배움이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그는 "사람들이 다른 걸로 헤어지고 고민한다. 한번 뛰어넘고 나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기도 한다. 정말 고민 끝에 하는 이혼은 응원받아야 마땅하지만 고민을 계속 하셔야 한다. 보고 또 봐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유나는 결혼을 앞둔 조세호가 조언을 청하자 "분명 신혼이 시작되면 엄청 좋으실 거다. 정말 행복해서 '이건 행복의 궁극이다'할 텐데 곤두박질치는 느낌이 한 번 올 수 있다. 사람이 너무 올라가면 살짝만 저기해도 아플 수 있잖나. 그 곤두박질치는 느낌이 왔을 때 '상대방이 변했어. 우리는 여기까지야'가 아니라 '진짜 연애를 하는 시기가 시작됐구나'하면서 시작의 관점에서 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새겨듣겠다는 조세호에 "새겨듣든 안 새겨든든 온다. 서로가 마주하게 된다"며 공감했다.

한편 현직 이혼 전문 변호사로서 드라마를 집필한 최유나는 본인이 보고 접한 불륜과 이혼의 세계도 공개했다. 먼저 '굿파트너' 2회에 등장한 에피소드인 부부동반 캠핑 불륜 사건의 경우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냐. 상상력이 과하다'는 댓글이 달렸는데 "억울하다"는 최유나는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 썼다. 한쪽은 꼭 술을 못 마시고 한쪽은 잘 마시잖나. 주량 맞는 사람끼리 남았다가 외도가 일어난다"고 현실의 불륜을 전했다.

이밖에도 내연녀를 누나라고 속이고 1, 2년간 동거한 사연, 내 형제와 배우자가 외도를 해서 아이가 태어난 사연, 여러 대의 휴대폰 등 외도 키트를 갖고 다니며 불륜하는 사연 등도 공개한 최유나는 "저는 (외도 상대가) 동시에 6명까지 봤다. (외도하는 사람들 특징은) 정말 부지런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늦게 들어오고 휴일도 없고 크리스마스도 여러 명과 보내고 비용도 정말 많이 든다", "담대한 걸 넘어서 정말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있더라"고 말해 유재석, 조세호가 입을 떡 벌리게 만들었다.

최유나는 시대 상황에 이혼 트렌드가 바뀌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요즘 집 값이 많이 떨어져 있다보니 집 명의자들이 먼저 이혼 소송 거는 경우가 많아졌다. 명의자 입장에서 현재 시가를 기준으로 재산 분할 해야 해서 시가가 낮을 때 본인에게 이혼이 유리하고 내가 만약 명의자 아닌 경우 시가가 올랐을 때 시가 기준으로 재산 분할 가액이 책정돼 더 많이 온다. 아파트 재개발이 확정됐다면 그 단지에서 계속 이혼하러 오신다. 이혼의 시점을 고려하던 사람들이 '지금이야'라면서 오기도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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