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ESG 브랜드] 삼성증권, ESG 금융 브랜드 1위…보험사 약진 '눈길'

이미경 2024. 9. 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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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규제에 직접 대응해야 하는 기업뿐 아니라 금융업에서도 ESG 경영 확대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한경ESG〉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금융, 증권, 보험회사에 대한 'ESG 금융기업 브랜드' 순위를 조사한 결과 삼성증권이 42.3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ESG 금융 브랜드 순위가 삼성증권에 이어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KB증권 순이었다면 올해는 삼성화재해상보험(37.2점), 교보생명보험(35.3점)이 2, 3위로 올라서며 뒷심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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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증권, 보험회사에 대한 ‘ESG 금융기업 브랜드’를 조사해 순위를 집계한 결과 삼성증권이 42.3점으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보험사의 경우 올해 들어 삼성화재와 교보생명이 은행들을 제치고 30점대를 기록하면서 나란히 2, 3위를 꿰찼다.

[한경ESG] 커버 스토리- 대한민국 소비자가 뽑은 2024 ESG 브랜드 
ESG 금융기업 브랜드 

글로벌 규제에 직접 대응해야 하는 기업뿐 아니라 금융업에서도 ESG 경영 확대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한경ESG〉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금융, 증권, 보험회사에 대한 ‘ESG 금융기업 브랜드’ 순위를 조사한 결과 삼성증권이 42.3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삼성화재해상보험, 교보생명보험으로 보험회사의 약진이 이목을 끌었다.

‘삼성증권’ 금융기업 브랜드 1위 수성 …2, 3위는 보험사 약진

삼성증권은 올해 ESG 금융 브랜드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환경 부문에서도 8.7%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직원의 안전과 인권 배려’, ‘다양성 존중 및 포용적 문화’ 항목에서 금융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또한 조직문화 혁신에 대한 노력 부문에서도 지지를 얻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경영진의 높은 윤리의식과 이사회의 역할 부문에서 강점을 인정받았다. 삼성증권은 ESG를 반영한 경영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 전략으로 녹색경영과 책임경영, 투명경영 등 3대 원칙을 내세우며 재무적·비재무적 리스크를 적절하게 관리해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탈석탄 투자 원칙도 세우며 이에 걸맞는 투자 활동을 하고 있다. 회사의 모든 사업영역에서 리테일이나 도매 금융, IB,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관리 등 자기자본을 활용한 모든 투자 활동에 탈탄소 투자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ESG 금융 브랜드 순위가 삼성증권에 이어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KB증권 순이었다면 올해는 삼성화재해상보험(37.2점), 교보생명보험(35.3점)이 2, 3위로 올라서며 뒷심을 발휘했다. 뒤를 이어 NH농협은행(32.9점)과 KB국민은행(32.3점), KB증권(30.6점) 순으로 나타났다.

2위로 올라온 삼성화재는 전사적인 ESG 관련 정책을 수립해 실무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특히 안전보건경영을 강화하고자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계 법령을 준수하는 안전보건 관리 정책을 수립해서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보험도 적극적인 ESG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된 ESG 협의회와 협업 부서 조직장으로 구성된 ESG 실무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ESG 실행 과제를 선정해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업 ESG 점수, 전반적으로 부진 

다만 대한민국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ESG 전체 브랜드 100대 기업 중 금융기업의 성적은 다소 초라하다. 금융기업들은 40위 내에 들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전체 기업 ESG 브랜드 순위에서 금융업의 브랜드 이미지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올해 금융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삼성증권조차 지난해보다 순위가 2계단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업에서 40점대를 넘어선 기업은 삼성증권이 유일했다. 업종별로 살펴봐도 금융지주의 ESG 종합 점수는 현저히 낮은 편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KB금융지주는 27점에 그쳤다. 이어 하나금융지주(22.1점), 농협금융지주(25.2점), 신한금융지주(24.8점), 메리츠금융지주(19.5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30점대였고 나머지 은행의 ESG 종합점수는 20점대에 머물렀다. 증권사도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삼성증권과 30점대의 KB증권을 제외하면 모두 20점대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보험사의 경우 올해 들어 삼성화재해상보험과 교보생명보험이 은행들을 제치고 30점대를 기록했지만 나머지는 20점대에 그쳤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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