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2번째’ 데뷔전, 상대는 한 수 아래 팔레스타인 [A매치 프리뷰]
[뉴스엔 김재민 기자]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 '두 번째' 데뷔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5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경기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치르는 첫 경기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실패 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던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3년 6월 대표팀 사령탑 '소방수'로 급하게 투입됐다. 최강희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후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자리였다.
본선 개막까지 약 1년으로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던 홍명보 감독은 기존에 잘 알던 '런던 세대' 위주로 대표팀을 운영했다. 또 "소속팀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는 뽑지 않겠다"던 자신의 원칙을 깨고 아스널, 왓포드에서 벤치 신세였던 박주영을 발탁해 '인맥 축구' 논란을 키웠다. 홍명보호는 결국 월드컵 본선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하면서 침몰했다.
2기 출범 과정도 썩 매끄럽지 못했다. 선임 과정에서 의혹이 쏟아져 출범부터 응원보다는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후 차기 사령탑을 찾는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가 홍명보 당시 울산 HD 감독을 선임하려다 축구팬의 거센 비판에 물러선 바 있다.
이후 3월, 6월 두 차례 A매치 기간은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됐다. 외국인 감독 선임을 위해 여러 후보를 검토했던 전력강화위원회는 제시 마치 현 캐나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실패한 후 난항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정해성 위원장이 사임하면서 혼란은 더 커졌다.
감독 선임 권한을 이어받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전력강화위원회가 선정한 외국인 감독 최종 후보 2명을 만난 후 홍명보 감독을 만나 감독직을 제의했고, 홍명보 감독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감독 선임 절차가 끝났다.
단 이임생 이사가 외국인 감독 후보와 다른 방식으로 홍명보 감독을 평가해 '특혜 논란'이 일었고, K리그 현역 감독인 홍명보 감독을 후보에서 제외하지 않고 우선 순위 후보로 밀어붙인 일부 전력강화위원이 있었다는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의 폭로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감독 선임의 절차상 문제가 조명됐다. 또 대표팀 감독 부임과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던 홍명보 감독이 이임생 이사와 만난 지 하루 만에 소속팀 울산을 팽하고 대표팀에 부임한 이중성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를 감사 대상으로 정하고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를 소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렇듯 홍명보호는 출범부터 삐걱댔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가 A매치 티켓 가격을 갑작스럽게 인상하면서 축구팬들의 발길도 예전 같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 사례였던 A매치 티켓은 경기 전날까지도 티켓이 남았다.
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졸전을 펼친다면,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론은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 FIFA 랭킹만 놓고 보면 한국보다 73계단이나 낮은 팀이다. 팔레스타인이 최근 유럽 출신 선수를 귀화하며 전력을 강화했다고 해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김민재(뮌헨) 등 유럽 빅리거가 즐비한 한국에 비할 수준은 아니다.
한편 48개국 본선으로 확대된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에 부여된 본선 티켓은 8.5장이다. 기존 4.5장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티켓 숫자만 보면 본선 진출은 예전보다 쉬워진 것이 맞지만, 한국이 최근 말레이시아, 태국, 요르단 등 한 수 아래 아시아 팀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졸전을 이어온 것을 간과할 수 없다.(사진=홍명보 감독과 코칭 스태프/뉴스엔DB)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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