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2억' 아내 일하다 쓰러져도…띠동갑 남편 "살쪘다" 몸매 지적

이은 기자 2024. 9. 5.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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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실패로 2억 빚을 지게 된 '청소년 엄마' 주가은에게 띠동갑 연상 남편이 몸매 지적을 해 황당함을 안겼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두 아들을 키우며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엄마' 주가은이 남편 이광섭과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주가은은 커피숍 아르바이트부터 쇼핑몰까지 6년간 쉬지 않고 일해왔으나 남편은 문화센터 강사, 회사원, 화물차 운전 등 다양한 일을 했으나 금방 그만두게 됐고 현재 아내 일을 돕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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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엄마' 주가은.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 화면


사업 실패로 2억 빚을 지게 된 '청소년 엄마' 주가은에게 띠동갑 연상 남편이 몸매 지적을 해 황당함을 안겼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두 아들을 키우며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엄마' 주가은이 남편 이광섭과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주가은은 재연 드라마를 통해 띠동갑 연상 교회 선생님이었던 이광섭을 만나 비밀 연애를 시작했고, 20세에 임신을 알게 돼 결혼하고 출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산 후 남편은 육아도 하지 않고, 제대로 된 직장도 없이 게임에만 몰두한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 화면


현재 주가은은 운동복 쇼핑몰을 운영하며, 직접 모델로도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은 쇼핑몰 운영을 돕고 있었다.

주가은은 커피숍 아르바이트부터 쇼핑몰까지 6년간 쉬지 않고 일해왔으나 남편은 문화센터 강사, 회사원, 화물차 운전 등 다양한 일을 했으나 금방 그만두게 됐고 현재 아내 일을 돕고 있다고 했다.

MC 박미선은 "사진을 잘 찍나. 왜 도와달라고 한 거냐"고 물었고, 주가은은 "남편이 다른 일을 하면 금방 그만두더라. 직전엔 화물차 일을 했는데 그것도 잘려서 제가 직원을 쓰면 인건비가 부담돼 남편이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MC 서장훈은 "자꾸 그만두고 할 바에는 도와주는 게 낫겠다"고 반응했다.

두 사람은 방학 중인 아이 둘을 보살펴줄 곳이 없어 함께 사무실에 출근해 모델 촬영을 했고, 이후 아이들을 학원을 보낸 뒤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이 사무실에 방치되고 있었지만 이들 부부는 아이들 학원을 더 보낼 여력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 화면


주가은은 "과거 아동복 쇼핑몰을 했는데, 갑자기 아동복 사업이 잘돼 직원을 고용하고 더 큰 사무실로 이동하다보니 매달 지출 금액이 커졌다. 그러다 아동복 쇼핑몰이 어려워지게 되면서 빚을 2억 정도 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들 부부의 생활비, 집·사무실 월세, 차량 임대료, 대출 상환 등을 포함하면 한 달 44만원 적자였다.

주가은은 남편 이광섭에게 고가 전기자동차를 조금 저렴한 차종으로 바꿔 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광섭은 "차가 그렇게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돈이 많이 나가는 게 아니다"라며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4년 계약 장기 렌트로 한 달에 88만원 지출 중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저 차만 팔아도 숨통이 트이겠다"고 지적했고,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저 차가 합리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광섭은 아내 주가은에게 "우리 (사업이) 잘 됐을 때는 네가 지금보다 10㎏ 정도 마르지 않았냐. 그때는 잘됐는데 지금은 10㎏ 쪄서. 다시 10㎏ 빼면 잘 되려나"라고 타박했다.

주가은은 남편의 말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남편이 그런 말할 입장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고 이인철 변호사는 "살 쪘다고 타박하는 거냐"며 황당해했다. MC 박미선은 "아내가 살쪄서 사업이 안 된다는 거냐 지금"이라며 "몸매 지적할 입장이 아닌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주가은은 쇼핑몰 일 외에 필라테스 강사 일도 했었다며 "200~300만원 정도 수입이 나고 있었는데, 회원과 수업이 많아지면서 과부하가 와서 쓰러졌다"며 "많이 자면 2시간 정도라 '이러다 죽겠다'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당시 주가은은 바쁜 스케줄로 164㎝에 39㎏까지 빠지기도 했고, 결국 강사 일을 관뒀다고 했다.

남편 이광섭과는 달리 가계 적자 압박을 느끼는 주가은은 과거 쓰러진 경험이 있음에도 가계 적자로 다시 필라테스 일을 시작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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