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비판·비난, 줄어든 입지…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난다

강동훈 2024. 9. 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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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31·브라질)가 결국 떠나는 모양새다.

풋볼365는 "갈라타사라이가 카세미루의 주급을 전액 부담한다면 맨유는 임대 영입을 동의할 것"이라며 "카세미루는 현재 거센 비판과 비난에 직면한 가운데 우가르테까지 새로 합류해 맨유에서 설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맨유는 카세미루를 내보내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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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31·브라질)가 결국 떠나는 모양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이적설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별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음에도 잔류했던 그는 최근 부진한 활약 속에 비판과 비난이 쏟아진 데다, 입지도 줄어들 거로 전망되자 이적하는 쪽으로 무게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4일(한국시간) 더 타임스, 팀 토크, 풋볼365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오는 13일 여름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전에 중원을 강화하고자 카세미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갈라타사라이는 카세미루를 한 시즌 임대 영입하기 위해 맨유와 협상 테이블을 차려 논의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세미루는 이번 여름 맨유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게 유력했다. 점점 라커룸과 그라운드에서 영향력이 줄어든 데다, 잦은 부상과 저하된 퍼포먼스 탓에 맨유가 ‘방출 대상’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특히 카세미루는 고액 주급자인 터라 방출 최우선 순위였다.

그러나 카세미루는 예상을 깨고 맨유에 남았고, 1라운드 풀럼전(1-0 승)과 2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1-2 패) 모두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잔류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3라운드 리버풀전(0-3 패) 당시 선발 출전했다가 치명적인 실책을 연달아 범해 하프타임 때 교체됐고, 이후 거센 비판과 비난을 받더니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마누엘 우가르테(23·우루과이) 영입에 성공하자 맨유는 결국 카세미루 방출을 결단했다. 맨유는 카세미루를 내보낼 계획인 터라, 갈라타사라이가 주급을 전액 부담한다면 임대 영입을 승인할 계획이다. 스포츠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카세미루의 주급은 무려 35만 파운드(약 6억 원)다.

풋볼365는 “갈라타사라이가 카세미루의 주급을 전액 부담한다면 맨유는 임대 영입을 동의할 것”이라며 “카세미루는 현재 거센 비판과 비난에 직면한 가운데 우가르테까지 새로 합류해 맨유에서 설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맨유는 카세미루를 내보내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카세미루는 지난 2022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불리는 그는 맨유에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더니 넓은 활동 반경과 뛰어난 수비력을 앞세워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아 맹활약했다. 또 경기 흐름을 읽으면서 조율하고 풀어나가는 데도 능한 만큼 후방 빌드업을 주도했다.

첫 시즌 카세미루는 모든 대회에서 52경기(선발 43경기)를 뛸 정도로 ‘붙박이 주전’이었다. 이 기간에 공격포인트도 13개(7골·6도움)나 올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 카세미루는 잦은 부상과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주전 경쟁에서 조금씩 밀려나더니 모든 대회 통틀어 32경기(선발 31경기)에 출전하며 경기 수가 줄어들었다. 공격포인트도 8개(5골·3도움)로 감소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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