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증산 연기 소식에도…WTI 70달러선 붕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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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수요 부진 우려에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약 9개월 만에 70달러선이 붕괴됐다.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원유 우려가 더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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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경기침체 우려로 수요 둔화 전망
시티그룹 "감산 없으면 배럴당 60달러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수요 부진 우려에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약 9개월 만에 70달러선이 붕괴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1.05달러(1.42%) 하락한 배럴당 72.7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가 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하루 18만배럴의 증산(감산 축소)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진 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세를 막진 못했다.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원유 우려가 더 컸기 때문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분명하다”며 “이것이 우리가 보고 있는 유일한 부정적 요소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OPEC+가 추가 감산을 하지 않으면 수요 감소와 비 OPEC 산유국들의 탄탄한 공급 증가로 내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60달러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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