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삼성맨은 11승 신화…전직 두산맨은 14패 폭망

이두리 기자 2024. 9. 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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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라이블리(왼쪽)와 시카고 플렉센. AP연합뉴스


클리블랜드 라이블리
커리어하이 시즌 보내며
에이스급 맹활약


플렉센은 최다패 오명
CWS→STL ‘전 NC’ 페디
7월 이적후 주춤


KBO리그에 몸담았던 메이저리거들이 이번 시즌 양극단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크리스 플렉센(시카고·30)이 패배 14개로 리그 최다 패의 오명을 쓴 반면 벤 라이블리(클리블랜드·32)는 11승을 질주 중이다. 시카고에서 ‘역수출 신화’를 썼던 에릭 페디(31)는 세인트루이스로 팀을 옮긴 뒤 주춤하고 있다.

플렉센은 2020시즌 두산에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를 이끌었다. 플렉센은 당시 KT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동안 2실점 하며 삼진 11개를 잡아내고 4차전에서는 7회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플렉센은 두산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향했다. 2021시즌 시애틀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 3.61로 호투하며 ‘KBO리그 역수출 신화’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녹록지 않다. 올해 시카고 유니폼으 입은 플렉센은 지난 3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3.1이닝 3실점 하며 이번 시즌 14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플렉센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패배가 가장 많은 투수다.

반면 삼성 출신 벤 라이블리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 3.92를 기록 중이다. 이는 라이블리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5시즌을 통틀어 최고의 성적이다. 라이블리는 지난 6월 9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KBO리그 데뷔 첫해인 2019년 한화를 상대로 9이닝 4안타에 삼진 12개로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2022시즌 미국으로 돌아가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팀인 루이빌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로 콜업돼 신시내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 5.38을 기록했고 올해부터 클리블랜드로 팀을 옮겨 뛰고 있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31)는 KBO리그 ‘역수출 신화’로 잘 알려진 선수다. 지난해 NC 소속으로 20승 6패 평균자책 2.00을 기록한 페디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에서 7승 4패 평균자책 3.11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7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뒤 성적은 좋지 않다. 그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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