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도왔다” 보치아 정호원-강선희, 혼성 페어 결승 진출!…정호원, 16년 만에 ‘2관왕’ 도전 [파리2024]

김동영 2024. 9. 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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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과 강선희(47·한전KPS)가 보치아 혼성 페어(스포츠등급 BC3) 결승에 올랐다.

정호원-강선희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 페어 준결승전 아르헨티나 스테파니아 페란도-로드리고 로메로와 경기에서 4엔드 합계 4-2(3-0 0-1 1-0 0-1)로 승리했다.

이제 정호원-강선희는 태국을 누르고 올라온 홍콩을 상대로 5일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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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아 대표팀 정호원-강선희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 페어(BC3)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 스테파니아 페란도-로드리고 로메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스포츠서울 | 파리=김동영 기자] 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과 강선희(47·한전KPS)가 보치아 혼성 페어(스포츠등급 BC3) 결승에 올랐다. 정호원은 2관왕에 도전한다. 강선희는 멀티 메달 확보다.

정호원-강선희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 페어 준결승전 아르헨티나 스테파니아 페란도-로드리고 로메로와 경기에서 4엔드 합계 4-2(3-0 0-1 1-0 0-1)로 승리했다.

보치아 대표팀 정호원이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 페어(BC3) 준결승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제 정호원-강선희는 태국을 누르고 올라온 홍콩을 상대로 5일 결승전을 치른다. 정호원은 개인전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2008 베이징대회 박건우 이후 16년 만에 보치아 2관왕 도전이다.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한 강선희는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첫 금메달까지 바라본다.

하늘이 도운 경기다. 한국은 1엔드 초반 실투로 공 3개를 썼지만, 아르헨티나 역시 실수를 연발했다. 한국이 차분하게 표적구를 향해 공을 정확하게 굴리면서 1엔드에만 3점을 얻었다.

보치아 대표팀 정호원-강선희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 페어(BC3)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 스테파니아 페란도-로드리고 로메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2엔드에선 강선희의 휠체어 뒷바퀴가 사이드 라인에 닿는 반칙이 나왔다. 강선희는 “해서는 안 될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한국은 2엔드를 0-1로 마쳤다.

이후 아르헨티나에 벌칙공 기회가 주어졌다. 벌칙공은 상대 팀이 반칙했을 경우 엔드를 마친 뒤 1점을 딸 기회다. 코트 가운데 득점 구역에 공을 굴리면 1득점이 인정된다. 정작 아르헨티나가 득점 구역에 공을 정확하게 굴리지 못했다.

보치아 대표팀 강선희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 페어(BC3) 준결승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은 3엔드에서도 큰 위기를 겪었다. 3,4,5구째 공이 연속으로 표적구를 빗나갔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정호원은 마지막 공을 표적구 앞으로 굴렸다. 득점을 포기하고 대량실점을 막기 위해 벽을 쌓는 고육지책이었다.

이제 공 3개가 남은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 아르헨티나 역시 번번이 실수하며 표적구 근처로 공을 굴리지 못했다. 오히려 표적구를 직접 건드려 한국의 공이 더 가까워지기도 했다.

보치아 대표팀 정호원-강선희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 페어(BC3)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 스테파니아 페란도-로드리고 로메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결국 아르헨티나가 모든 공을 소진한 뒤에도 한국의 공 1개가 아르헨티나 공보다 표적구에 가깝다는 판정이 나왔다. 4-1이 됐다.

한국은 차분하게 마지막 4엔드에 임했다. 큰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어간 한국은 1실점으로 4엔드를 마무리하며 끝냈다.

보치아 대표팀 정호원-강선희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 페어(BC3)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 스테파니아 페란도-로드리고 로메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정호원은 경기 후 “실수가 많은 경기였다. 하늘이 도운 것 같다”며 “내일 결승에서는 침착하게 해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강선희는 “액땜했다고 생각하겠다. 첫 패럴림픽에서 결승까지 밟게 됐는데, 금메달 획득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치아 대표팀 정호원이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 페어(BC3) 준결승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보치아는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장애인 스포츠다. 선수들은 가로 6m, 세로 12.5m 크기의 경기장에서 6개의 빨간색 공과 6개의 파란색 공을 표적구에 던지거나 홈통을 이용해 굴려 승부를 가른다.

각 엔드 종료 시점에서 상대보다 가깝게 던진 공 개수대로 1점씩 얻는다. 개인전과 페어(2인조) 경기는 4엔드, 단체전 경기는 6엔드 점수를 합산해 승자와 패자를 가린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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