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교육’으로 눈 돌린 기업들···자기 계발부터 일자리 창출까지 인생 2막 지원 ‘든든’

손봉석 기자 2024. 9. 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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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시니어 세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이들의 인생 2막 지원을 위해 기업들이 나섰다. 이들은 특히 안정적인 경제력을 갖추고 젊은 세대 못지않게 능동적인 자세로 자신의 삶을 대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그들의 건강한 노후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스타일링 등 메이크오버는 물론 자서전 독립출판 클래스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아카데미부터 시니어 세대만을 위한 학습지나 IT 교육, 대학교의 전공 개설 움직임까지. 시니어 교육을 통해 활기찬 인생 2막 준비를 돕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점차 다채로워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웰니스 기업 지냄은 메이크오버, 원 데이 클래스 등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프리미엄 클래스 중심의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를 통해 시니어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는 단순 강의나 정보 공유가 아닌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내면과 외면을 가꾸는 체계적인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고:요 맞춤형 메이크오버 - 새로운 나를 디자인 하다’는 ‘나에게 꼭 맞는 스타일링으로 시니어 모델 되어보기’ 등을 주제로 전문가와 함께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메이크업 연출법을 배울 수 있다. 또 트렌디한 아이템 착용 후 진행되는 프로필 촬영을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액티브 시니어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하이엔드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고:요 커뮤니티 데이’에도 반응이 뜨겁다. 이 밖에도 지냄은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를 통해 아르헨티나 쇼셜 탱고 댄스 프로그램 등 중장년층의 관심과 흥미를 반영한 신규 프로그램들을 기획 및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5060 액티브 시니어 문화 여가 큐레이션 서비스 브랜드 ‘오뉴(ONEW)’를 운영 중인 로쉬코리아는 IT 교육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시니어들의 안정적이고 편안한 라이프를 응원한다.

오뉴의 IT 교육 특화 프로그램은 5060세대에게 더 나은 경험과 그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IT 활용 노하우 전파를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5060세대에게 배움의 장을 전하는 동시에 문화 여가 프로그램 서비스 중심이었던 오뉴 프로그램에도 다변화를 꾀한다.

프로그램 구성도 눈에 띈다. 챗GPT, 인스타그램, 네이버 등 오뉴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MZ는 물론 시니어 세대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활용도가 높은 포털 및 SNS 등의 활용법을 알려준다.

‘나만 몰랐던 챗GPT 활용법 프로그램’은 챗GPT에 대한 기본 설명이나 사용 방법은 물론, 제2의 인생을 위한 자기소개서, 블로그 글쓰기 등에 챗GPT를 활용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또 ‘인스타그램 스타트! 초보자를 위한 첫걸음’은 인스타그램을 처음 접한 이들을 대상으로 계정 설정 및 포스팅 방법, 팔로워와의 소통 방법 등 기초적인 활용 노하우까지 습득할 수 있다.

‘일상을 편리하게, 네이버 활용법’도 반갑다. 검색어, 메일, 카페 등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도 파파고 번역, 부동산 시세, 네이버 지도 및 여행 예약하기 등 일상에 편리함을 더하는 포털 사이트 기능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시니어 맞춤형 IT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학습지 대명사로 잘 알려진 구몬은 지난 5월 50세 이상을 위한 ‘구몬 액티브라이프’를 선보이며 시니어 교육 분야에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어른들의 학습지’를 표방하는 구몬 액티브라이프는 50세 이상 회원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학습이 가능한 패키지 상품이다. 목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으며 구몬 선생님이 주 1회 방문해 학습 관리를 돕는다.

여기에 시니어 전용 매거진을 더해 차별점을 더했다. △국어 △영어 △수학 △일어 △중국어 △한자 △브레인 쏙쏙 등 7과목의 학습 외에도 액티브 시니어들의 두뇌 인지 활동을 돕는 자체 제작 매거진인 ‘원더풀 라이프’를 함께 제공해 만족도를 높였다.

론칭 4주 만에 상품 계약을 맺은 총 과목 수에서 1만을 달성할 정도로 반응도 뜨겁다. 유치원 및 초등학생 대상 학습지의 월평균 신청 과목수가 5만 개 수준이란 점을 고려해 보면 구몬 액티브라이프의 성과는 그 의미가 크다.

신규 회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43.9% △60대 29.2% △70대 이상 26.8%를 차지했으며, 학습 과목으로는 한자와 영어, 일어 과목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시니어 교육을 위해 대학도 나섰다.

부산 영산대학교는 중년에 대한 개념과 그들의 삶이 달라지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시니어모델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내년부터 해운대캠퍼스 관광문화예술대학 소속으로 시니어모델학과를 개설해 운영할 예정인 영산대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중장년층에게 이론과 실습이 더해진 교육과정을 제공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패션모델은 물론 방송·연예·패션 관련 산업, 이미지메이킹 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 등 보다 폭넓은 분야에서의 신중년 세대의 활약을 도모할 계획이다. 모델협회 등과 산학협력을 진행해 모델 관련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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