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바꿔야할 홍명보, 10년 만에 대표팀 복귀전…팔레스타인을 잡아라

이상철 기자 2024. 9.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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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다시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0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홍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펼친다.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가 나중에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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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8시 서울W서 2026 월드컵 3차예선 1차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향한 여정 시작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소집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2024.9.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다시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0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경기인데 당연히 산뜻한 출발이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홍 감독 선임을 둘러싼 좋지 않은 여론을 바꾸기 위해서도 결과는 물론 내용까지 잡아야 한다.

홍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펼친다.

지난 2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뽑힌 홍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벨기에전(0-1 패) 이후 10년 만에 A매치 복귀 무대를 갖는다.

홍 감독 입장에선 자신을 둘러싼 비난 여론을 바꿀 기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두 번이나 임시 감독 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약 5개월 동안 100여명의 후보를 놓고 새 사령탑을 물색했으며, 최종적으로 홍 감독을 선임하면서 역풍을 맞았다.

축구팬들은 '미리 짜인 각본'처럼 홍 감독을 뽑기 위해 시간을 낭비한 축구협회, 그리고 대표팀 사령탑직에 거부 의사를 표명하다가 손바닥 뒤집듯 수락한 홍 감독을 강하게 질타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소집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2024.9.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홍명보호가 지난 2일 처음 소집, 공식 출항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펼쳐지는 팔레스타인전은 홍 감독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다.

자칫 경기를 그르칠 경우 불타오른 여론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일단 좋은 내용과 결과로 '최악'은 피해야한다.

팔레스타인전이 홍 감독 개인을 위해 중요한 경기만은 아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3차 예선의 첫 단추를 잘 끼운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B조에 묶였는데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로 총 10경기를 치른다. 조 2위 안에 오를 경우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96위 팔레스타인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데다 홈 이점까지 가지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첫발을 잘못 내디딘다면 앞으로 9경기의 계획도 꼬일 수 있다.

그동안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예선에서 고전한 경기가 적지 않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때도 한국은 안방에서 펼쳐진 첫 경기에서 이라크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도 0-0으로 비긴 바 있다.

손흥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2024.9.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홍명보호가 이번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을 잡고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면, 기세를 몰아 10일 오만과 원정 2차전까지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태극전사도 총력을 쏟아 팔레스타인전 승리 사냥에 나선다. 홍 감독은 소집 후 15~20분만 훈련을 공개, 비밀리에 팔레스타인을 무너뜨릴 비책을 준비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친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주축 선수들도 출격을 대기한다.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가 나중에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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