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파서 왔어요" 경증환자 1위 '위·대장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응급의료기관에 내원한 경증·비응급 환자들이 가장 많이 진단받는 병명은 위장염·대장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본지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확보한 '케이타스 4~5에서의 다빈도 진단명' 자료에 따르면 2019~2022년 국내 전체 응급의료기관을 내원한 케이타스(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도구·KTAS) 4(경증)·5(비응급)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진단명은 '상세불명 기원의 위장염 및 대장염'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증상따라 병·의원 이용 등 권장
전국 응급의료기관에 내원한 경증·비응급 환자들이 가장 많이 진단받는 병명은 위장염·대장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가락 상처, 감기, 두드러기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도 많았다. 정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이 같은 경증·비응급 환자들은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해당 기관은 피하고 이보다 작은 규모의 지역응급의료기관이나 동네 병·의원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4일 본지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확보한 '케이타스 4~5에서의 다빈도 진단명' 자료에 따르면 2019~2022년 국내 전체 응급의료기관을 내원한 케이타스(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도구·KTAS) 4(경증)·5(비응급)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진단명은 '상세불명 기원의 위장염 및 대장염'이었다.
이어 △'상세불명의 손가락의 열린 상처' △'상세불명의 열' △'기타 및 상세불명의 복통' △'상세불명의 두드러기' △'상세불명의 급성 상기도 감염' △'급성 코인두염(감기)' △'뇌진탕' △'두통' 등의 순이다.
최근 수년간 응급실 내원환자 절반 이상은 이 같은 경증·비응급 환자였다. 국내 전체 응급의료기관 내원환자 중 케이타스 4~5등급의 경증·비응급 환자 비율은 2019년 55.8%에 달했다. 2020년에는 55.0%, 2021년은 53.0%, 2022년은 53.4%로 매년 과반수가 경증·비응급 환자였다.
최근까지도 경증·비응급환자의 방문이 지속되며 역량이 떨어진 응급의료기관의 과부하가 심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8월5주 응급실 내원환자 중 경증·비응급 환자는 6967명으로 전체의 42%다. 평시인 지난 2월1주 46%(8285명)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많다.
중앙응급의료센터 관계자는 "심정지나 호흡곤란, 의식장애, 혈액이 섞인 구토, 극심한 복통이나 흉통이나 두통, 여러 부위 골절을 동반한 열린 상처 등 중증 환자는 119에 신고하고 경증·비응급 환자는 동네 병·의원이나 응급의료시설,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해주시길 국민들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본인이 경증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환자는 추석 연휴 동네에서 운영 중인 동네 당직 병·의원에 가면 된다. 야간 등인 경우에는 응급의료시설, 지역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경증인지 응급 상황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119에 전화해 의사와 상담하고 방문할 병·의원을 찾아볼 수 있다. 경증인 줄 알고 동네 병·의원이나 지역 응급실에서 진료했는데 의사 확인 후 중증환자로 진단되면 광역응급의료상황실 등을 통해 대형병원으로 전원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띠동갑 교회 선생과 비밀 연애→20세 출산…2억 빚에 일 중독 '탄식' - 머니투데이
- 김수찬 측 "모친 '물어보살' 폭로 사실…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 - 머니투데이
- "프리킥 내가 찰게" 손흥민 공 뺏은 동료…"탈트넘해라" 팬들 뿔났다 - 머니투데이
- 하니는 결혼 미루고 현아는 강행…'예비 남편 논란'에 다른 행보 - 머니투데이
- 이정재♥임세령,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한밤 파티?…무슨 일 - 머니투데이
- 김정민, 월 보험료만 600만원…"30개 가입, 사망보험금 4억" - 머니투데이
- "경찰들 노력한다" 조롱한 야탑역 살인 예고범, 수천만원 물어낼 판 - 머니투데이
- '양육비 갈등' 송종국 이민 가나…"캐나다 영주권 나왔다" 고백 - 머니투데이
- 곧 실적발표인데…"엔비디아, AI칩 '블랙웰' 서버 과열 문제 발생" - 머니투데이
- "월급 315만원 부족해" 투잡 뛰지만…혼자 살아서 좋다는 사람들, 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