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참패’ 텐 하흐 저격한 전 리버풀 수비수, “카세미루 잘못 아냐...전술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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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 등에서 뛰었던 스티븐 워녹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전술을 저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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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과거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 등에서 뛰었던 스티븐 워녹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전술을 저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2연패 수렁에 빠지며 승점 3점(1승 2패)으로 14위를 기록했다.
시즌 첫 노스웨스트 더비의 주인공은 맨유가 아닌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부터 파상공세에 들어갔고, 맨유는 골문을 지키기에 급급했다. 결국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리버풀이 후반에 한 골을 더 넣으면서 맨유가 완패를 당했다.
결정력이 부족했던 맨유였다. 맨유는 53%의 점유율로 리버풀에 근소하게 앞서며 경기를 진행했다. 그만큼 공격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았다. 맨유는 총 8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세 개 뿐이었다. 특히 요주아 지르크지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지만 마무리짓지 못했다. 선수들의 집중력 또한 패배의 주 원인이었다. 카세미루의 결정적인 패스미스로 두 번째 실점을 내준 맨유였다. 결과적으로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지 못했다.
카세미루의 경기력은 특히 처참했다. 그는 디아스의 멀티골에 모두 실책을 저질렀다. 전반전만을 소화하고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교체됐다. 로이 킨, 제이미 캐러거 등 현지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레전드들의 혹평이 이어졌고, 팬들도 거세게 카세미루를 비판했다. 게리 네빌은 “카세미루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임에도 종종 위험한 지역에서 자주 볼을 내준다. 그가 자신감을 잃은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수비수 워녹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맨유의 실점 장면을 분석해보면 카세미루의 잘못이 아니다. 빌드업 상황에서 턴오버가 있었지만, 후방에서 2명이 4명을 상대하게 만든 것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이다. 그건 전술의 문제다. 카세미루를 비난하고 있지만 그 어떤 선수도 패스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는 선수들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전술 안에서 고통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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