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업 재정비하고 강한 브랜드 육성하자”
이기우 기자 2024. 9. 5. 00:46
아모레퍼시픽 79주년 기념식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4일 임직원을 상대로 “해외 사업을 재정비하고, 고객이 원하는 강한 브랜드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 내수와 중국 사업 동반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아모레퍼시픽그룹 창립 79주년 기념식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성장 역사에는 늘 ‘고객 중심’ 정신이 있었다”며 “새로운 시대를 맞아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는 강한 브랜드를 육성해 달라”고 했다. 이어 “해외 사업을 재정비해 시장 확장에 집중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체질 개선과 업무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2분기 매출 9048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대비 국내 매출은 7.8% 줄었고, 중화권 매출은 44.3%나 감소했다. 영업이익(42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5%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서 회장이) 2010년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쿠션’처럼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 대신 서구권으로 해외 사업의 무게 추를 옮기겠다는 경영 방침을 밝힌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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