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렌카, US오픈 테니스 4강

성진혁 기자 2024. 9. 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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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금 정친원에 승리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US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4강에 올랐다. 2024 호주 오픈 우승자인 사발렌카(세계 2위)는 4일 8강전에서 지난 파리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 정친원(7위·중국)을 2대0(6-1 6-2)으로 완파했다. 사발렌카는 작년 US 오픈에선 코코 고프(3위·미국)에게 져 준우승했다.

사발렌카는 에마 나바로(12위·미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나바로는 16강전에서 작년 챔피언 고프를 2대1로 이겼고, 8강에선 파울라 바도사(29위·스페인)를 2대0(6-2 7-5)으로 눌러 개인 통산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남자 단식에선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가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를 3대1(7-6<7-2> 3-6 6-4 7-6<7-3>)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프랜시스 티아포(20위·미국)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9위·불가리아)에게 2-1로 앞서던 4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 만나는 프리츠-티아포의 승자는 2009년 윔블던 2위였던 앤디 로딕 이후 15년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르는 미국 남자 선수가 된다.

츠베레프가 떨어지면서 이번 대회 남자 1~4번 시드 중에선 톱 시드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만 살아남았다. 작년 대회 우승자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3회전에서, 올해 프랑스 오픈·윔블던 우승자인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는 2회전에서 각각 탈락했다. 올해 호주 오픈 1위 신네르는 5일 2021 US 오픈 1위였던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와 8강에서 대결한다. 주니어 남자 단식에 나간 김장준(18·주니어 15위)은 2회전에서 알레산드로 바티스톤(주니어 58위·이탈리아)을 2대0(7-6<7-2> 6-2)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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