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반포 아파트값 34평형이 55억에 팔려
진중언 기자 2024. 9. 5. 00:32
[모닝]
서울 서초구 반포에서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처음으로 50억원을 기록하더니 한 달 만에 5억원쯤 더 뛰었다.
4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9㎡ 23층 매물이 지난 7월 18일 55억원에 팔렸다. 지난 6월 7일 같은 단지에서 32층 매물이 49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1개월여 만에 5억2000만원 오른 것이다. 전용 84㎡ 실거래가로는 역대 최고가다. 직전 기록은 바로 옆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에서 지난 6월 기록한 50억원이다. 인근 ‘래미안 퍼스티지’는 2009년 입주해 신축이 아닌데도 전용 84㎡가 7월 말 43억원에 팔렸다.
전용 84㎡ 아파트는 엘리베이터·계단·복도 같은 주거공용면적까지 더해 보통 ‘34평형’이라고 부른다. 매매가가 55억원이면 1평(3.3㎡)당 가격이 1억6000만원이 넘는다. 5만원권 지폐를 펼쳐놓으면 1평에 약 315장(1575만원)이 들어가는데, 집 전체에 5만원권을 10장 이상 포개서 깔아놓은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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