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완착과 好手

이홍렬 기자 2024. 9. 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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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6강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미위팅 九단 / 黑 변상일 九단

<제6보>(79~92)=변상일과 미위팅은 기풍과 스타일이 닮은 정도를 넘어 상대 전적까지도 백중하다. 2019년 첫 대결 이후 국제무대서 아홉 번을 만나 변상일이 5승 4패로 앞서 있다. 2023년 이후 3연승 중이다.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서 특히 만남이 잦았으며 변상일이 3승 1패로 앞서 있다. 둘은 오는 12월 제15회 춘란배 4강 티켓을 놓고 또 한 번 격돌한다.

백 △가 지난 보 마지막 수. 81까지 흑은 백 다섯 점을 포획했고, 백은 그 대가로 중앙 진출의 혈로를 뚫었다. 87이 변상일답지 않게 나약한 수. 참고 1도 5까지의 진행과 비교해볼 일이다. 하지만 88까지 선수를 뽑은 흑이 약간 앞선 형세.

90, 91 교환 후 92로 살아둔 수가 완착같아 보였지만 침착한 호수란 찬사를 받았다. 참고 2도를 보자. 백 1로 강하게 두고 싶으나 2가 안형(眼形)의 급소. 8 이후 A, B 등이 흑의 선수여서 백 대마가 위험해진다. 불리해도 요소를 놓치지 않는 정밀함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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