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전기차가 대세…자신만만 현대차, 연 25만대 생산공장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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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만대 생산을 계획했던 현대자동차의 울산 EV(전기차)신공장이 최대 25만대 생산체계를 갖춘다.
울산 EV 신공장은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으로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국내에 새로 생기는 현대차 신공장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2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는데, 울산 EV 신공장은 올해 가동을 시작하는 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HMGMA)와 함께 전기차 생산의 중추기지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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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라인 추가 설치도 검토
전기차 생산 중추기지 역할
다차종 생산시스템 갖추고
19종 신공법 투입해 자동화
착공 10개월만에 공정률 53%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울산 EV 신공장 건설사업 현황을 최근 조합원들에게 공개하고 신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울산 EV 신공장은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으로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국내에 새로 생기는 현대차 신공장이다. 현재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부지를 포함해 54만8000㎡(16만6000평) 부지가 활용된다. 투입되는 자금은 약 2조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2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는데, 울산 EV 신공장은 올해 가동을 시작하는 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HMGMA)와 함께 전기차 생산의 중추기지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 EV 신공장은 당초 계획보다 생산량 확대에 방점을 두고 시설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현대차 안팎의 취재를 종합하면 다차종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투입 차종 수와 제원 한계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울산공장 등 대부분의 라인을 다차종 생산이 가능한 체계로 바꿔 한 개 라인에서 2개 이상 차종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울산 EV 신공장 역시 2개 라인에서 4개 이상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약 30년 만에 국내에 짓는 신공장인 만큼 신기술과 신공법도 대거 투입된다. 의장(조립)과 도장, 차체 공장에는 총 19종의 신공법이 투입되는데 특히 조립 라인에서는 도어, 시트 등 주요 부품 6종의 조립이 자동화된다.
신공정 투입, 복열 라인 구축 등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정률은 기공식 10개월 만에 53%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최근 다른 울산 공장 근무자들에게 신청을 받는 형식으로 울산 EV 신공장으로의 인력 전환배치도 시작했다.
올해 4분기 이후로는 각종 설비 설치 및 시운전이 진행되고, 2025년 4분기 시험생산을 통해 2026년 1분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차종은 현재 제네시스 GV90 1개 차종이 예정돼있다. 하지만 이 공장이 국내 공장 중 유일하게 현대차의 새로운 플랫폼인 eM 플랫폼의 차체 조립 기술이 갖춰지는 만큼, eM 플랫폼 기반 출시 차종의 생산계획이 빠르게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차종을 21종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울산 EV 신공장 인근에는 차세대 전동화 부품 생산시설들도 함께 입주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울산 EV 신공장 근처에 EV 전용 모듈 신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약 9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에서는 배터리 제조사에서 만든 배터리셀을 가져와 모듈 단위로 조립하는 공정이 진행된다. 모듈은 다시 배터리팩으로 패키징해 차량에 장착된다. 모듈 공장 완공은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EV 신공장 북쪽 인근에는 하이퍼캐스팅 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퍼캐스팅은 차체를 한번에 찍어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테슬라가 ‘기가캐스팅’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도입했는데, 최근 테슬라는 비용 절감 문제로 기가캐스팅 완전 구현을 철회한 바 있다.
하이퍼캐스팅은 초기 투자 비용은 높지만 가동을 시작하면 생산 비용과 제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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