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 맞서 아프리카에 바짝… “일대일로·신에너지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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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일(현지시간)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개막을 앞두고 아프리카 20여 개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아프리카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대일로 등 경제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시 주석은 아프리카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 협력 강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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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일(현지시간)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개막을 앞두고 아프리카 20여 개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아프리카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대일로 등 경제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등 서방 진영에 맞선 정치적 우군 확보에 주력한 것이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부터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을 시작으로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 바시루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잇달아 회담했다.
전날에도 그는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 에머슨 담부조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무사 파키 마하맛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과 회담했다.
지난 2일 콩고민주공화국·말리·코모로·토고·지부티·남아프리카공화국·세이셸·에리트레아·기니 등 9개국 대통령과 만난 것을 포함하면 사흘 사이에 30개국 가까운 나라의 정상과 접촉한 것이다.
시 주석은 아프리카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 협력 강화 의지를 보였다.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맹주를 자처해온 중국은 이번 연쇄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자 전쟁과 대만 문제 등 세계정세와 관련한 자국 입장 지지 확보에도 힘썼다.
시 주석은 오는 5일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전날 아프리카 53개국 외교·경제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장관급 회담에서 “28억 중국-아프리카 인민이 단결·협력을 강화하면 글로벌 사우스 협력에 새 동력을 주입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중국은 아프리카의 안정 유지 능력 제고를 지지하고, 유엔이 자금 지원을 해 아프리카 안보 거버넌스에 긍정적 역할을 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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