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현장 찾은 尹대통령 '공정의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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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응급의료센터를 방문, 의료진을 격려하면서 현장 의견 청취에 나선 가운데 어디서든 차별없는 공정한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9시께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의료진 현황을 살펴본 뒤 응급실 근무 의료진에 대한 보상 강화 계획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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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보상강화 계획 등 제시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응급의료센터를 방문, 의료진을 격려하면서 현장 의견 청취에 나선 가운데 어디서든 차별없는 공정한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9시께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의료진 현황을 살펴본 뒤 응급실 근무 의료진에 대한 보상 강화 계획 등을 제시했다.
의대정원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 반발로 전공의 이탈 속에 '응급실 뺑뺑이' 우려가 확산되자, 윤 대통령은 이날 응급의료센터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 듣기에 집중했다.
현장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윤 대통령은 의료진과 잠시 만난 자리에서 응급실의 강도 높은 업무로 의료진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 정부의 수가 정책을 비롯해 의료 제도가 현장의 어려움을 그동안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미용이나 비급여 위주인 유형과 비교를 해도 응급실 근무 의료진은 높은 업무 강도와 사고 위험이 높은데도 그동안 보상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응급, 분만, 소아, 중증을 포함한 필수 의료 인력에 대한 지원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의료인들의 법적인 위험이나 보상 공정성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찾은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는 경기 북부 권역 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를 운영 중인 곳으로, 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철원 등 수도권 내 의료 취약지역 필수 의료를 담당하는 곳이다. 주변 지역에 어르신들의 인구 비율이 높고 군부대도 있어 응급 환자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응급센터 내에 있는 병상 수는 한 59개 정도, 응급실 전담 의사 수는 한 19명 정도로, 해당 응급센터를 방문하는 연간 응급 환자 수는 6만명 정도다.
지난 2월 의료개혁안 발표 이후 윤 대통령의 의료기관 방문은 이번이 아홉번째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응급실 현장 방문은 줄곧 거듭 검토된 사안이었지만, 향후에도 의료 현장 방문은 계속될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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