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필승조 더하며 SSG에 완승 “이종준 첫 경험 잘 마무리···본인에게 큰 도움 될 것”[SS잠실in]

윤세호 2024. 9. 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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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악몽 같은 패배를 승리로 씻어냈다.

LG는 4일 잠실 SSG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LG는 임찬규 다음으로 8회초 이종준, 9회초 김유영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3위 LG는 시즌 전적 66승 58패 2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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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이종준이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 8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 9. 4.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전날 악몽 같은 패배를 승리로 씻어냈다. 승리하는 과정에서 필승조 테스트 또한 순조롭게 마쳤다. LG가 SSG를 5-0으로 꺾고 천적관계를 이어갔다.

LG는 4일 잠실 SSG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대결부터 압도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81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2안타 0볼넷 10삼진 무실점으로 올시즌 두 번째 7이닝 투구를 했다. 첫 번째는 5월29일 문학 SSG전. 당시도 임찬규는 SSG를 상대로 7이닝 2실점했다. LG는 13-4로 완승했다.

임찬규 특유의 다채로운 볼배합과 변화구가 빛났다. 임찬규는 속구 24개, 커브 29개, 체인지업 19개, 슬라이더 9개를 기록했다. 속구보다 커브가 많았는데 이 커브가 SSG 타자들에게는 마구가 됐다. 이지영에게만 안타 2개를 맞았는데 안타 2개도 각각 슬라이더와 속구였다. 최저 구속 시속 93㎞ 커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삼진 타이를 이뤘다.

LG 임찬규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 9. 4.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임찬규는 평균자책점을 4.28에서 4.02로 낮췄다. 시즌 9승째를 올리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도 눈앞에 뒀다. LG는 임찬규 다음으로 8회초 이종준, 9회초 김유영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홍창기가 4타수 2안타 1타점 . 4번 타자 문보경이 5회 솔로포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사구로 활약했다. 문보경은 18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첫 20홈런을 정조준했다.

LG 문보경이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 5회말 2사 SSG 송영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문보경의 시즌 18호 홈런. 2024. 9. 4.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날 승리로 3위 LG는 시즌 전적 66승 58패 2무가 됐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경기 초반 타자들이 4점을 만들어내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문보경의 홈런으로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며 “임찬규가 선발로서 완벽하게 자기 역할을 해주며 좋은 피칭을 해준 게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어 나온 이종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간 첫 경험이었다. 실점하지 않고 잘 마무리한 것이 앞으로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종준의 필승조 테스트 통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종준은 꾸준히 145㎞ 이상의 속구를 던졌다. 1사 1, 2루 위기에서 대타 박성한을 삼진, 추신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LG 투수 이종준이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 8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 9. 4.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평일임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LG는 오는 5일 선발 투수로 최원태를 예고했다. SSG는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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