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1.2조 포항 전구체 공장 철회…"사업성 확보 어려워"

이다솜 기자 2024. 9. 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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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경북 포항에 짓기로 한 전구체 생산 및 니켈제련 합작공장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시·화유코발트사와 니켈 제련 및 전구체 생산 관련 투자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캐즘을 거치면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투자에 대한 검토 절차를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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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2024.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경북 포항에 짓기로 한 전구체 생산 및 니켈제련 합작공장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파로 인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시·화유코발트사와 니켈 제련 및 전구체 생산 관련 투자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캐즘을 거치면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투자에 대한 검토 절차를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화유코발트, 경상북도, 포항시와 MOU를 맺고 1조2000억원을 들여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전구체와 고순도 니케 원료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 원료를 가공해 만드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로 국내 생산 비중이 13%에 달할 정도로 매우 낮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로 연산 1만5000톤이었던 전구체 생산량을 44만톤까지 늘려 자체 생산 비율을 73%로 높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으로 업황 둔화가 예고되면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중국발(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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