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위 조선사 합병 추진…한국 조선업 추격에 가속
[앵커]
중국 1·2위 조선사가 합병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매출과 자산 규모에서 전 세계 1위인 HD 현대중공업을 넘어서게 되는데, 중국 조선사들이 한국 추격에 나선 상황이라 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초대형 LNG선 18척을 수주한 중국국영조선공사.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 LNG선 분야에 중국이 본격적으로 진출한 겁니다.
<뤄지웨이 / 중국 조선업 관계자> "우리는 액체 탱크와 연료탱크, 전체 선박에 대한 독립적인 설계와 건설 능력을 완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1, 2위 조선사의 합병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선박공사와 중국선박중공업이 합병하게 되면 세계 조선 수주 시장의 3분의 1을 장악하게 됩니다.
매출과 자산 규모에서도 전 세계 1위인 HD현대중공업을 뛰어넘는 대형 조선사가 탄생하는 겁니다.
중국은 그간 중국선박공사를 중심으로 부실한 군소조선사 정리 작업을 진행해왔는데, 이번 합병으로 중국 조선사 구조조정 작업이 사실상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관측입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선박 수주 물량의 60%를 가져간 중국이 가격과 기술에서 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리얀칭 / 중국조선산업협회 사무총장> "중국은 (1분기) 전 세계 신규 수주량의 7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중국 조선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한국을 제치고 조선산업 가치사슬 종합경쟁력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이 연구개발과 설계에선 여전히 경쟁 우위지만 중국이 구조조정과 집중 투자로 따라잡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중국조선사 #구조조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지성 "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도움될 것"
- 한숨 돌린 최태원…'세기의 이혼' 대법 추가 심리 유력
- 강서구 오피스텔서 여성 살해한 40대 긴급체포
- 가짜정보로 "곧 상장"…208억 뜯은 주식 사기 일당
- '3,600억 다단계 사기' 컨설팅대표 1심 징역 16년
- 카페에서 돈 세다 덜미…순찰 중 조폭 수배자 검거
- 창원지검 출석한 명태균 "돈의 흐름 보면 사건 해결돼"
- [핫클릭] '철창 속 김정은'…스위스 북 대표부에 인권탄압 비판 깜짝 광고 外
- 유흥업소서 일하며 손님에 마약 판매한 30대 구속송치
- 검찰, '강남역 교제 살인' 대학생에 사형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