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최장 기간 캡틴→최다 출전 단독 4위 눈 앞' 손흥민 "한 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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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주장, 한 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손흥민은 "오랫동안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많은 선수의 도움과 희생 덕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끝난 뒤 얘기했다. 새 선수가 들어오면 어색하고, 조금 주눅들 수 있다. 그러지 말라고 꼭 얘기했다. 대표팀에 들어오면 누가됐든 자신의 색을 보여줘야 한다. 그걸 보여주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 자연스럽게, 자신있게 하라고 말했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많은 얘기를 하는 것보다 가장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 선수들은 그동안 해온 것처럼 대표팀이란 자리에 큰 책임감을 갖고, 서로 존중하면서,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면 충분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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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랜 시간 주장, 한 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캡틴을 달았다.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이후 줄곧 '캡틴'을 달고 뛰는 손흥민의 말이다. 그는 역대 최장 기간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홍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다 합류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 1년 동안 홈과 원정에서 경기를 치른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3차 예선을 기대하고 있다. 재미있는 분위기 속에서 스타트를 잘 끊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까지 소화한 뒤 3일에야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대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2010년 A대표팀에 데뷔한 손흥민은 그동안 127경기에서 48골을 넣었다. 최다 득점 3위에 랭크돼 있다. 2위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과는 단 두 골 차이다.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한다면 최다 출전 단독 4위가 된다. 현재는 이영표(은퇴)와 나란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기록) 신경 쓴다기보다는 대표팀에 와서 어떻게 하면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를 더 생각한다. 영광스럽게 이런 질문이 나오는 것이 감사함을 느낀다. 역사적으로 하나의 또 기록이 될 수 있는 날을 승리로 장식해서 오랜 시간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10년 만에 홍 감독과 재회했다. 그는 막내에서 주장으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오랫동안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많은 선수의 도움과 희생 덕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끝난 뒤 얘기했다. 새 선수가 들어오면 어색하고, 조금 주눅들 수 있다. 그러지 말라고 꼭 얘기했다. 대표팀에 들어오면 누가됐든 자신의 색을 보여줘야 한다. 그걸 보여주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 자연스럽게, 자신있게 하라고 말했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많은 얘기를 하는 것보다 가장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 선수들은 그동안 해온 것처럼 대표팀이란 자리에 큰 책임감을 갖고, 서로 존중하면서,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면 충분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각오.
▶선수들이 다 합류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 1년 동안 홈과 원정에서 경기를 치른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3차 예선을 기대하고 있다. 재미있는 분위기 속에서 스타트를 잘 끊었으면 좋겠다.
-동료들에게 요구사항.
▶오랫동안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많은 선수의 도움과 희생 덕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끝난 뒤 얘기했다. 새 선수가 들어오면 어색하고, 조금 주눅들 수 있다. 그러지 말라고 꼭 얘기했다. 대표팀에 들어오면 누가됐든 자신의 색을 보여줘야 한다. 그걸 보여주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 자연스럽게, 자신있게 하라고 말했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많은 얘기를 하는 것보다 가장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 선수들은 그동안 해온 것처럼 대표팀이란 자리에 큰 책임감을 갖고, 서로 존중하면서,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면 충분할 것 같다.
-10년 전 홍명보 감독과 지금의 홍명보 감독은 부드러움의 차이가 있나.
▶10년 이란 시간이 말도 안 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다. 감독님도 2014년 월드컵을 치르면서 그때 처음 같이 호흡을 맞췄다. 그때와 지금 감독님의 입장은 선장이시기 때문에 부드러워지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높은 위치에서 선수들을 카리스마로 휘어 잡는 것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잘 인지하고 있다. 감독님을 존중하고, 선수들이 잘 따르면 우리가 규칙적으로 훈련하고 운동장 밖에서도 생활하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A매치 출전 단독 3위가 될 수 있다.
▶(기록) 신경 쓴다기보다는 대표팀에 와서 어떻게 하면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를 더 생각한다. 영광스럽게 이런 질문이 나오는 것이 감사함을 느낀다. 역사적으로 하나의 또 기록이 될 수 있는 날을 승리로 장식해서 오랜 시간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정식 감독과의 첫 경기다. 분위기 어떤가.
▶선수들도 오랜만에 소집했다. 처음 온 선수들도 있다. 대표팀 분위기는 매번 참 좋았다. 많은 분이 옆에서 잡음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항상 단단하게 잘 버텨줬다. 그걸 해야 하는 게 선수들의 임무다. 선수들은 진짜 잘 준비하고 있다. 항상 좋은 마음가짐으로 소집된다. 팀의 주장으로서 항상 뿌듯하게 바라본다. 다른 얘기 할 것 없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뛰는 선수뿐 아니라 뛰지 않는 선수, 교체로 들어오는 선수들의 영향력이 크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팬들께 좋은 경기, 재미 있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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