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콕핏'→'새벽의 모든'...미야케 쇼 감독 5편, '특별전'으로 만난다

장민수 기자 2024. 9. 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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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계 젊은 거장 미야케 쇼 감독의 대표작 5편이 '미야케 쇼 감독 특별전'을 통해 상영된다.

미야케 쇼는 하마구치 류스케, 후카다 코지 등의 감독들과 함께 일본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젊은 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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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세대 거장의 대표작 5편 상영 예정

(MHN스포츠 김종현 인턴기자, 장민수 기자) 일본 영화계 젊은 거장 미야케 쇼 감독의 대표작 5편이 '미야케 쇼 감독 특별전'을 통해 상영된다.

미야케 쇼는 하마구치 류스케, 후카다 코지 등의 감독들과 함께 일본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젊은 거장이다. 제96회 키네마준보 일본영화 BEST 10 1위, 제77회 마이니치영화콩쿠르에서 일본영화대상 및 감독상을 비롯해 5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일본의 뉴 제너레이션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신작 '새벽의 모든'까지 3회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저마다의 색깔과 매력으로 미야케 쇼의 넓은 스펙트럼을 방증하는 대표작 5편을 선보인다. 초기작 '더 콕핏', '와일드 투어' 부터,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신작 '새벽의 모든'까지,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방황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뻔하거나 지루하지 않게 담아내는 데 탁월한 그의 작품을 기다리는 씨네필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특히 극장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미개봉 작품 '더 콕핏'과 '와일드 투어'가 라인업에 포함되어 기대감을 높인다.

우선 '더 콕핏'은 힙합 아티스트 OMSB와 Bim이 조종석 같은 작은 방에서 자유롭지만 진지하게 음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은 리드미컬 힙합 다큐멘터리다. 특히 OMSB는 이후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에서 공연하는 아티스트로 출연하기도 하는 만큼, 미야케 쇼의 작품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놓칠 수 없는 포인트로 가득한 작품이다. '와일드 투어'는 감독이 야마구치정보예술센터(YCAM)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야마구치 DNA 도감' 워크숍의 진행자로 참가하게 된 대학생 '우메'와 참가자들이 함께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를 오가는 문법으로 완성해냈다.

세 남녀의 지난한 여름날의 방황과 청춘을 그린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는 키네마준보 일본영화 BEST 10 선정,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되며 미야케 쇼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이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에서 2-3시간 거리에 있는 하코다테를 배경으로 하며, 대부분 겨울의 이미지로 그려져 온 도시의 무더운 여름밤 속에서의 독특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2022년에는 청각장애를 가진 여성 복서의 이야기를 그린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으로 다시 한번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 부문에 초청되며 전 세계로부터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16mm 필름에 도시의 빛과 이면은 물론 팬데믹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의 초상을 섬세하게 담아내 극찬을 받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기획전을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미야케 쇼의 신작 '새벽의 모든'은 일본 서점대상 수상자 세오 마이코 작가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16mm 필름과 자연광을 활용한 미야케 쇼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영상미에 섬세한 연출까지 더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방황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뻔하거나 지루하지 않게 담아내는 미야케 쇼의 작품들에 대해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일본의 켈리 라이카트"라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그의 다정하고 섬세한 시선이 담긴 다섯 작품이 상영될 '미야케 쇼 감독 특별전'은 9월 1일부터 아트나인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들과 함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주)아트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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