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과 지옥 오간' 한화 와이스 "스트레스 많았던 경기, 그래도 팀 승리해 기뻐"

심규현 기자 2024. 9. 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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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27)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와이스는 경기 후 "정말 스트레스가 많았던 경기였다. 결과적으로 팀이 연장에서 승리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스트레스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자 와이스는 "나성범에게 홈런을 맞은 것, 주자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것, 연장까지 가는 경기 등 전체적으로 복잡했다"고 말했다.

와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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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27)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7회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가다 8회 나성범에게 홈런을 맞고 대기록을 놓쳤다. 설상가상 9회 마무리투수 주현상의 블론세이브로 승리투수까지 되지 못했다. 와이스 역시 힘든 경기 내용에 지친 내색이 역력했다. 그래도 팀 승리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라이언 와이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와이스는 4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2이닝동안 92구를 던져 1실점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단, 불펜진의 난조로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한화는 연장 접전 끝에 KIA를 5-4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성했다.

와이스는 이날 1회부터 시원시원한 투구로 KIA 타선을 손쉽게 요리했다. KIA 타선은 시속 150km가 넘는 패스트볼과 스위퍼 조합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와이스의 기세는 대단했다. 5회말 2사까지 퍼펙트로 KIA 타선을 봉쇄한 것. 하지만 5회말 2사에서 김선빈을 3루수 노시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날 경기 첫 출루. 와이스는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우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노히트노런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와이스는 8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해 노히트노런을 마쳤다. 이어 2사 후 한준수와 박정우에게 연속 안타까지 내줬다. 한화는 여기서 와이스를 내리고 박상원을 올렸다. 박상원이 박찬호를 범타로 정리하면서 와이스의 최종 실점은 1점을 기록됐다. 단, 와이스는 이후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와이스는 경기 후 "정말 스트레스가 많았던 경기였다. 결과적으로 팀이 연장에서 승리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라이언 와이스. ⓒ한화 이글스

스트레스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자 와이스는 "나성범에게 홈런을 맞은 것, 주자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것, 연장까지 가는 경기 등 전체적으로 복잡했다"고 말했다.

5회 실책을 저지른 노시환에 대해서는 "타구가 느렸다. 노시환이 지금까지 잘해줬다. 또 팀을 위해 많이 헌신했다. 이날 8회에도 좋은 송구를 보여줬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감쌌다.

와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투수만 되지 못했을 뿐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와이스는 "팀이 이겼다는 게 만족스럽다. 선발 등판할 때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자체가 좋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경기 승리로 5위 kt wiz와의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와이스는 "굉장히 의미가 큰 경기였다. 매 경기가 5강을 위해 중요하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최대한 많이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이 우선이다. 최선을 다해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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