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40년 만에 석탄 화력 발전소와 작별…G7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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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석탄 화력 발전소를 퇴출한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은 이달 말 노팅엄셔에 위치한 랫클리프온소어 발전소의 문을 닫는 것으로 석탄을 이용한 전기 생산을 중단한다.
이로써 1882년 세계 최초로 석탄 화력 발전소를 도입한 영국은 140년 만에 석탄 발전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지난 5월 G7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늦어도 2035년까지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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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석탄 화력 발전소를 퇴출한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은 이달 말 노팅엄셔에 위치한 랫클리프온소어 발전소의 문을 닫는 것으로 석탄을 이용한 전기 생산을 중단한다. 랫클리프온소어 발전소는 1968년 가동을 시작해 56년 동안 전기를 공급해왔다.
이로써 1882년 세계 최초로 석탄 화력 발전소를 도입한 영국은 140년 만에 석탄 발전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G7 가운데 처음으로, 영국의 기후 리더십을 보여준단 평가다.
1990년만 해도 석탄은 영국 전기의 80%를 공급했지만 지난해에는 1%까지 비중이 줄었다. 그 자리를 채운 건 가스(34.7%), 풍력과 태양광(32.8%), 바이오에너지(11.6%), 원자력(13.8%)이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발전 부문의 탈탄소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난 5월 G7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늦어도 2035년까지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합의했다. 이탈리아는 석탄 발전 퇴출 시기를 2025년으로, 프랑스는 2027년, 캐나다는 2030년 등으로 각각 제시한 상태다.
FT는 2030년까지 발전 부문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음 단계는 가스 발전을 줄이고 재생 에너지 발전을 늘리는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을 수 있단 지적이다. 컨설팅업체 LCP델타는 가스 화력 발전소 퇴출이 새로운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 확대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면 전기 공급에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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