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덮치고 중국 향하는 '야기'…가을 태풍 심상찮다
[앵커]
필리핀을 강타한 11호 태풍 '야기'가 중국 남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뜨거워진 바다에서 태풍들이 강하게 발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요.
추가로 태풍이 만들어진다면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남쪽 해상에서 거대 비구름이 소용돌이칩니다.
11호 태풍 '야기'인데, 강한 세력을 상징하는 태풍의 눈도 또렷하게 뚫렸습니다.
필리핀에 폭풍우를 몰아친 태풍 '야기'는 중국 남쪽을 지나 주말쯤 베트남 하노이 부근에 상륙하겠습니다.
특히 중국 하이난을 지날 때 중심 풍속이 초속 49m에 달하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일본을 강타한 10호 '산산'에 이어 11호 '야기'까지, 최근 태풍들의 세력이 심상치 않습니다.
대기와 달리 바다는 서서히 데워지기 때문에 9월에 수온이 가장 높아집니다.
여기에 기후변화 영향까지 더해져 올해 북서태평양 수온은 평년보다 3도나 높습니다.
태풍들이 따뜻한 바다에서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으면 폭발적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한반도도 안심할 순 없습니다.
올해 기록적 폭염까지 덮치면서 우리나라 주변 바다 수온이 30도를 웃돌며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차동현 / 한국기상학회 재해기상특별위원회 위원(UNIST 교수)> "9월과 10월에 급격하게 강화되는 태풍들이 증가하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북서태평양의 해수온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열적인 조건들이 태풍 강화에 좋은 조건이 되고 있고…."
11호 태풍에 이어 다음 주에는 추가 태풍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강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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