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운전병들이 부대에서 군용차 음주운전 사고
김호 2024. 9. 4. 21:49
[KBS 광주] [앵커]
공군 제1전투비행단 부대 안에서 운전병들이 술을 마시고 군용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병사들은 모두 만취한 상태로 부대 안의 도로를 질주하다 철조망을 들이 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민간공항과 활주로를 같이 쓰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어제(3일) 새벽 공군 기지 부대 안에서 군용 승용차가 울타리용 철조망을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는 공군 제1전비 소속 운전병, 조수석에도 동료 병사가 타고 있었습니다.
군사 경찰이 조사한 결과 운전병은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운전병은 이 사고로 경미한 부상을 입어 부대 내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차량도 파손됐습니다.
또 사고 충격으로 철제 울타리 5개가 훼손됐습니다.
이들은 외부에서 반입된 술을 부대 생활관에서 마신 뒤, 부대 안에 주차돼 있던 군용차를 무단으로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군은 군 수사단 조사 이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군 수사단은 생활관에 주류가 반입된 경위와 군용차량 관리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지휘관의 관리 소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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