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장진혁, 'BS' 주현상 구했다… 한화, 연장 혈투 끝에 KIA 꺾고 6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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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혁의 발이 마무리투수 주현상을 구했다.
한화 이글스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꺾고 6위 자리를 수성했다.
한화는 4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KIA 김도현은 2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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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장진혁의 발이 마무리투수 주현상을 구했다. 한화 이글스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꺾고 6위 자리를 수성했다.
한화는 4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59승2무63패를 기록하며 6위 자리를 수성했다. KIA는 76승2무50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는 7.2이닝동안 92구를 던져 1실점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단, 불펜진의 난조로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KIA 선발투수 우완 김도현은 5이닝동안 83구를 던져 3실점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한화다. 1회초 2사 후 안치홍의 좌전 안타와 노시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선취점을 획득했다. 이후 장진혁과 김태연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양 팀은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KIA 김도현은 2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한화 와이스는 5회말 2사에서 김선빈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키기 전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긴 침묵을 먼저 깬 팀은 한화다. 6회초 2사 후 김태연 중전 안타, 이도윤 몸에 맞는 공, 최재훈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현빈의 1타점 내야안타로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KIA는 8회말 홈런으로 귀중한 한 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와이스의 한가운데 시속 132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중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나성범의 시즌 19호포이자 와이스의 노히트노런이 마감되는 순간이었다.
KIA는 8회말 2사 후 한준수와 박정우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찬호의 날카로운 타구를 3루수 노시환이 몸을 던져 잡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8회말 2사에 올라온 박상원을 9회에도 투입했다. 박상원은 9회말 2사 후 나성범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주현상과 교체됐다.
KIA는 여기서 기적을 일으켰다. 김선빈이 마무리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극적인 좌월 투런포를 작렬한 것. 4-4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KIA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화였다. 10회초 1사 후 장진혁이 2루타로 살아나갔다. 장진혁은 유로결 타석에서 나온 장현식의 폭투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3루주자 장진혁이 유로결의 헛스윙 삼진 때 런다운에 걸렸지만 센스 있는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 5-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공식 기록은 장진혁의 도루 실패였지만 사실상 장진혁의 발이 만든 득점이었다.
한화는 10회말 다시 한번 마무리투수 주현상을 올렸다. 주현상은 9회와 달리 10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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