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저축도 소비도 감소…예고된 마이너스 성장

손서영 2024. 9. 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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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으로 청년 세대가 꾸준히 감소하면 돈을 쓸 사람도 돈을 모을 사람도 줄어들면서 경제는 위축되고 사회는 활력을 잃게됩니다.

청년들의 경제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저출생 영향으로 전체 인구 가운데 청년 비중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우리나라 저축과 소비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결혼과 출산 같은 생애 주기상 중요한 변곡점을 맞는 30대의 저축률은 현재 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고령 인구에 대한 부양 부담이 무거워질수록 저축률은 더 감소합니다.

나라 전체로 보면 저축을 통해 기업에 투자되는 재원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소비 역시 위태롭습니다.

처분가능소득 중에 지출하는 비율, 소비성향은 원래 젊은 세대일수록 큽니다.

쓸 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청년이 줄고 고령 인구가 늘면 소비는 줄어들겠죠.

나아가 청년층 소비성향 자체가 쪼그라들 수도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시기였던 올해 2040세대의 소비가 감소했는데, 특히 20대 이하에서 씀씀이를 많이 줄였습니다.

불안정한 주거와 일자리 영향 등으로 소비를 줄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문갑/서울 도봉구/1991년생 : "돈을 모아서 집을 살 수 있는 걸 계산해 보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장수지/서울 강남구/1998년생 : "대출이 없이 (사회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똑같은 가정 환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나마 좀 동일 선상에 설 수 있지 않을까."]

이 때문에 청년들이 좀 더 빠르게 자산 형성을 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합니다.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청년도약계좌 같은 금융 상품도 나와 있지만,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김문갑/서울 도봉구/1991년생 : "신혼집을 알아본다든가 할 때 그럴 때 뭔가 좀 파격적인 혜택이 있으면 좀 와닿을 것 같고요."]

안정적으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도 필요합니다.

청년 세대의 자산형성을 뒷받침하는 정책은 내수의 동력을 키우는 투자이면서 동시에 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지 않게 하는 저출생 대책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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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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