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나 변호사 "'굿파트너' 캠핑 불륜이 과장?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유퀴즈')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드라마 '굿파트너' 작가 최유나 이혼 전문 변호사가 '부부 동반 캠핑' 에피소드는 실제로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의 대본을 집필한 최유나 변호사가 출연했다. 

일주일 전 마지막 16부 원고를 탈고했다는 최유나 변호사는 첫 드라마 대본 집필에 대해 "너무 걱정을 많이 했다. 책을 써 보긴 했지만 책은 문어체인데 드라마는 구어체여서 매일 재판을 다니면서 하는 일인데도 수정 작업을 한 회를 10번씩은 썼던 것 같다"고 전했다. 

최유나 변호사는 다른 드라마 작가들로부터 이혼, 불륜 에피소드를 구하는 연락을 받았지만 자신이 다룬 사건인 만큼 직접 대본을 쓰기로 했다며 '굿파트너' 2회에 나온 부부 동반 캠핑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아이를 키우며 친해진 두 가족은 함께 캠핑을 갔다. 새벽에 화장실에 가려고 깬 아내는 남편과 다른 부부의 아내가 자리에 없는 걸 알았고, 두 사람이 바로 옆 캠핑카에서 불륜을 저지른 걸 목격했다. 

최유나 변호사는 "댓글을 보니까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딨냐' '오버가 심하다'고 했는데 억울하더라.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서 썼다"면서 "꼭 부부 한쪽은 술을 잘 마시고 한쪽은 못 마신다. 서로 주량이 맞는 사람이 있다 보니까 부부 동반으로 가면 술을 못 마시는 사람들은 일찍 자고 잘 마시는 사람들은 남게 되다 보니까 외도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외도가 발생할 땐 항상 배우자의 험담을 하면서 시작된다"며 이로 인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나는 안 그래"라고 자신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불륜 관계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최유나 변호사는 불륜이 발각된 배우자들이 '내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신기한 게 정말 그렇게 생각하더라. 상대방이 날 유혹했기 때문이고, 상대방이 불행한 결혼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내가 내연남, 내연녀 타이틀을 달게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가족 여행 하는 호텔에 찾아온다거나 가족 식사 자리에 찾아와서 '빨리 이혼 도장 찍어달라'고 한다. '어차피 파탄 난 가정인데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냐'고 한다.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거다"라며 "실제로 이혼하고 결혼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결국은 똑같은 문제로 오더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