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경기 권역응급의료센터 방문…의료현장 목소리 청취

강희연 기자 2024. 9. 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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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응급 의료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에 있는 한 권역의료응급센터를 방문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의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라며 "추석 연휴 기간 차질 없는 응급실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당부하기 위해서 갔다"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9일 기자회견 이후에도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윤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이 의료 기관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9번째입니다. 지난 2월 민생토론회가 열린 분당서울대병원에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 충남, 부산 등의 의료기관을 찾았습니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응급센터를 둘러본 뒤 병원 관계자를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정부의 수가정책이나 의료 제도가 현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 응급실의 업무 강도가 높아서 의료진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의 뜻을 표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피부 미용이나 비급여 위주인 의원과 비교를 해도 응급실 의료진의 업무 강도가 높고 사고 위험도 높은데 보상이 공정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응급, 분만, 소아, 중증을 포함한 필수 의료 인력에 대한 지원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료인들의 법적인 위험이나 보상 공정성 문제도 해결하겠단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응급센터 방문 일정은 지난주부터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의료현장을 찾은 것과는 무관한 일정이란 설명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의료현장을 추가로 방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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