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SNS서포터즈’ 추진…예산·역할 “우려”
[KBS 춘천] [앵커]
강원도의회가 기존의 의정모니터단을 폐지하고, 'SNS 서포터즈'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진데요.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회의 소셜미디어 채널입니다.
의원 5분 자유발언, 후반기 의장단 소개 등 다양한 영상이 게시돼 있습니다.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제는 SNS 소통 확대가 추진됩니다.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관리 및 운영 조례안'을 제정할 방침입니다.
핵심은 'SNS 서포터즈' 도입입니다.
30명 이내의 서포터즈를 위촉해, 원고료와 활동비를 지급합니다.
여기에, 교육을 제공하고 포상도 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종욱/강원도의회 사무처장 : "서포터즈에 대한 도의회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홍보 교육하고 사전답사여행, 워크숍 등을 통해서."]
하지만, 벌써부터 우려가 나옵니다.
우선 예산이 문젭니다.
당장 내년 예산이 5,000만 원.
현재 SNS 운영예산보다 10배 더 많이 잡았습니다.
중복 투자도 논란거립니다.
강원도의회는 이미 SNS 채널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 온라인 홍보 수단을 이미 네 가지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포터즈까지 더하면 다섯 가지가 됩니다.
또 다른 문제는 잘못하면 현역 의원들의 선거운동 수단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도청이나 시·군청의 SNS는 사업이나 정책 홍보가 주를 이루지만, 도의회의 SNS는 그 특성상 의원들이 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우용/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팀장 : "의회 SNS를 이용하여 특정 의원을 선전하거나 선거구 활동 또는 업적을 홍보하는 경우에는 행위 양태에 따라서 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습니다."]
강원도의회는 의원 개인이 아니라 상임위원회 위주로 서포터즈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의정모니터단' 조례를 1년 만에 폐지하고 석 달 만에 소셜미디어 서포터즈로 이름을 바꾼 강원도의회.
운용의 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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