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도 따라 췄는데..." 故 김용현, 가희·길건도 인정한 댄서 [Oh!쎈 이슈]

[OSEN=연휘선 기자] "너무 젊고 유능한 댄서라 너무 아깝고 슬프다". '무한도전' 응원단 안무가로 배우 손예진도 춤추게 만들었던 안무가 김용현이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4인 연예계에 따르면 김용현은 지난 3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김용현은 다수의 안무팀을 거쳐 위더스컴퍼니 대표로 활약한 인물이다. 특히 카라의 히트곡 '미스터' 포인트 안무인 엉덩이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메가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의 시건방춤이나, 티아라의 히트곡 '보핍보핍'의 고양이춤 안무를 제작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4년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브라질 월드컵 응원단 안무를 맡아 화제를 모았던 바. 당시 방송에서 '콕콕 댄스'를 만들었던 그는 유재석, 박명수 등 '무한도전' 멤버들 뿐만 아니라 배우 손예진과 정일우 등 게스트들도 함께 하는 안무로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도 다수의 뮤지션들과 무대를 만들어온 바. 김용현의 비보는 걸그룹 애프터스쿨출신 가수 가희, 가수 길건 등이 SNS에 추모글을 게재하며 널리 알려졌다. 

"지난주 소식 듣고 바로 갔어야 했는데. 늦어버렸네 오빠"라고 운을 뗀 가희는 "이렇게 갑자기 소식 듣기엔 오빠는 너무 예쁘고 젊고 유능한 댄서라고 너무 아깝고 슬프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솔로곡 'It's Me' 뮤직비디오에서 김용현과 함께 춤을 췄던 영상을 공개하며 "오빠 내가 'It's ME' 얼마나 사랑하는 곡인지 알지? 영정사진 속 오빠가 너무 예뻐서 또 너무 어이없고 속상하네. 잘 쉬어 편히. 멋진 댄서로 기억할게"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가수 길건 또한 김용현에 대해 추모했다. 그는 "춤출 때 가장 빛났던 용현이. 매주 만나서 릴스 찍고 춤 연습하고 그렇게라도 춤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그때가 우리의 꿈을 향한 대화가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그때 너도 나도 몰랐네"라며 비통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렇게 빨리 헤어질 줄. 내 친구 용현아. 널 알게 되어서, 네가 내 안무가라서, 나 힘들 때 춤 춰주고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덧붙이며 고인을 추모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SNS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