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살라가 리버풀을 굴복시켰다..."떠난다" 폭탄 발언→’재계약’ 본격 논의, 수뇌부 압박 통했다!

최병진 기자 2024. 9. 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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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32)와의 재계약을 준비한다.

리버풀은 지난 2일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이자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살라의 활약이 압도적이었다. 살라는 전반전에 루이스 디아스의 멀티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전에는 감각적인 원터치 슈팅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며 맨유 천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하지만 경기 후 폭탄 발언이 전해졌다. 살라는 “올드 트레포드에 오면서 이곳에서 치르는 마지막 더비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아직 구단과 재계약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난 후에 고민하겠다”며 팀을 떠나겠다는 뉘앙스를 남겼다.

살라는 2017-17시즌부터 리버풀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살라는 엄청난 스피드에 드리블 능력과 골 결정력까지 선보였다. 첫 시즌부터 리그에서 무려 32골을 터트린 살라는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과 관련해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이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살라의 이탈 가능성이 등장했다. 사우디 측이 살라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나 살라의 선택은 잔류였다.

살라는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3골 3도움으로 벌써 6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도 에이스의 역할을 하는 가운데 라이벌전 승리와 함께 폭탄 발언으로 거취를 다시 뜨겁게 만들었다.

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살라의 발언에 리버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3일(한국시간) “살라는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에 압박을 가했다. 리버풀은 살라와의 재계약을 준비할 것이며 몇 주 안에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현재 리버풀 역사상 가장 높은 주급인 35만 파운드(약 6억 1,500만원)를 수령하고 있다. 여전히 살라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이적을 하더라도 FA(자유계약)로 내보내는 걸 원하지 않고 있는 리버풀이기에 재계약에 더욱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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