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중단·예정 5곳…의료 공백 해소 ‘총력’
[앵커]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거나 중단할 예정인 병원은 전국적으로 5곳 인데 정부는 이들 병원에 군의관을 긴급 파견해서 차질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증상이 가벼운 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자제하고 분산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응급실 진료를 축소하는 병원이 늘면서 환자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 환자 보호자는 얼굴을 크게 다친 아들의 진료를 위해, 응급실 10곳에 전화를 돌린 끝에 응급 처치만 받았습니다.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전화를 열 군데를 돌렸더니 어느 한 곳 다 받아 주는 데가 없더라고요. (자녀가) 피는 실제 흘리고, 예약은 안 되고, 응급실 진료는 다 거부까지 당하고…."]
응급실 제한 운영에 들어간 대학병원은 전국에 4곳, 내일(5일)은 한 곳 더 늘어납니다.
순천향천안병원은 소아응급의료센터를 주 3회 주간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진료 차질 최소화를 위해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는 병원부터 군의관을 15명을 투입했습니다.
9일까지 나머지 235명을 차례로 파견할 계획입니다.
다만, 의료현장에선 소수의 군의관 파견으로는 역부족이란 반응도 나옵니다.
[남궁인/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저희 권역센터는 어쨌든 서울에서 가장 중한 환자를 수용하는 곳인데 이런 타과 전문의들이 처음에 적응해서 도움이 바로 큰 도움이 되기에도 무리가 있고…."]
정부는 전문의를 100% 대체하긴 어렵지만, 한정된 인력을 긴급한 곳부터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상윤/대통령실 사회수석/오늘/KBS 사사건건 : "인력도 투입을 하고 또 여러 가지 수가를 조정한다든지 또 환자를 응급이 아닌 분들의 환자를 좀 관리를 해 줌으로써 그 부담을 중증에, 역량을 중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울러 인력 투입 외에도 수가 조정과 경증 비응급 환자 분산 등의 노력을 통해 응급 현장의 압박감을 줄여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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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지 기자 (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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